<속보> 부천시는 중동신시가지 지구단위계획 중 부천소방서 앞 옛 펏펏골프장 부지를 포함한 원미구 중동 1116번지 및 1117번지 일원 부지 1만3천289㎡(4천20평)의 본격 개발에 따른 난개발 방지를 위해 중심지특별계획구역으로 변경한데 이어 이르면 5월초에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특히 해당 부지의 공개 매각에 앞서 지난 3월 중심지특별계획구역으로 변경을 통해 인근 주상복합건물인 위브 더 스테이트가 밀집하게 건립돼 주변환경에 위압감 및 폐쇄감 등의 문제점이 발생되는 난개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구역 면적의 15% 이상의 공원 부지 확보, 건축물의 허용용도 제한, 건축물 밀도를 건페율은 50% 이하, 용적률은 1천% 이하, 최저 높이 5층 이하 등으로 규정했다.

시가 해당 부지를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할 경우 매각대금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여져 재정난에 허덕이는 시 재정에 일정부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매각 공고를 냈다가 ‘향후 개발효과 재검토’ 차원에서 매각방침을 취하했을 당시 매각 예정가격은 470억원으로 평당 1천300만원 정도였으나, 이 일대 부지의 개발 청사진을 건물 동간의 이격거리를 충분히 두도록 하되 50~ 60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매각 대금도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매각 대금이 높아질 경우 낙찰받은 사업시행자 입장에서는 평당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어 시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난개발이 될 우려는 물론 구시가지에서 추진하는 뉴타운개발사업에 따른 신규 아파트단지 및 주상복합건물 건립시 평당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한 매각이 투명성을 담보할 뿐만 아니라 난개발 방지를 위해 중심지특별계획구역으로 변경한데다 사업승인을 받을 경우 시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