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의 마천루 시대를 여는 부천소방서 앞 옛 펏펏골프장이 있던 원미구 중동 1116번지 일원 중심사업지역 및 특별계획구역인 1만1천289㎡ 터에 들어설 초고층 주상복합 쌍둥이빌딩 건립사업의 시공사인 금호건설은 지난 22일 사업시행인가(사업승인) 신청을 부천시에 접수함에 따라 그 위용이 드러나고 있다.

부천시에 접수한 사업시행인가 신청서에 따르면 초고층 주상복합 쌍둥이빌딩의 사업명칭은 '(가칭)부천 중동 리첸시아(RichenSIA) 주상복합'으로, 리첸시아는 부(富)를 의미하는 리치(Rich)와 지식인을 뜻하는 인텔리젠시아(Intelligentsia)의 합성어로 '부유하고 풍요로운 지식인 사회'를 가리키는 금호건설의 호텔식 고급주상복합아파트 명칭이다.

부천 중동 리첸시아는 건폐율 49.50%, 용적률 999.55%를 적용해 지하 7층, 지상 66층 규모에 아파트 572세대 및 판매시설이 들어서며 건축법상으로는 1개 동이지만, 지상 3층까지는 한 건물로 건립되고 지상 4층부터는 같은 형태의 건물이 지상 66층까지 올라가게 된다.

공사기간은 50개월로 오는 2011년 말 또는 2012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주차공간은 법정대수(1천319대) 보다 많은 1천383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부천 중동 리첸시아 주상복상복합 건립사업은 지난 22일 사업시행인가를 부천시에 접수함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게 됐으며, 오는 12월1일 이전에 분양승인을 받으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게 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현재 사업승인을 내주기 위해 관련부서와 협의중에 있으며, 이에 앞서 경기도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는 절차도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사업승인을 내주기 위한 처리기간이 60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오는 10월쯤 사업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분양 승인접수는 11월쯤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행사인 ㈜HJ라이프씨앤디(대표이사 오민권·원미구 중동 1152-2 메트로팰리스 1차 202호)측은 사업시행인가 신청 접수에 앞서 지난 17일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밝혔다.

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는 역시 교통량 증가에 따른 원활한 소통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라, 진출입 동선체계 재검토, 단지내 지상부에 보행축 확보 등으로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내 지상부의 보행축 확보의 경우 성당 앞에서 위브 더 스테이트 주상복합건물(견인보관소) 쪽으로 왕복 2차로를 1개 차선을 더 늘려 왕복 3차로로 개설토록 했다.

그밖에도 지하주차장에 경광등을 비롯한 안전시설물 보완 등이 지적됐으나, 가장 큰 관심은 66층 규모의 쌍동이빌딩이 들어서는데 따른 교통대책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