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기업체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불합리한 수의계약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수의계약 업무처리 개선 방안’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구는 지난해 12월 윤기중 행정지원과장을 비롯해 계약이 많은 부서 담당팀장과 실무자 12명을 대상으로 수의계약 업무 개선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기존 수의계약 문제점과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매주 금요일 의견 수렴 및 토론 등을 5차례 진행했다.

TF팀 운영 과정에서 담당부서의 현실적인 입장과 맞물려 개선안을 도출하는데 상당한 진통을 겪기도 했으나, 지난 23일 최종 개선안을 확정하고 27일 이후 발주하는 사업부터 적용키로 했다.

주요 개선내용은 ▲‘안전행정부예규 수의계약 운영 요령’에 근거 예산 절감을 위해 수의계약 낙찰률 90% 적용 ▲분할 발주 또는 특정업체 편중 수의계약을 지양을 위한 동일공종 사업 발주시 일괄 설계 후 입찰 ▲관내업체의 공정한 수주 기회 부여를 위한 신기술이나 특수 공법 등을 제외하고는 균등 배분을 위해 연 1회 이상 수의계약을 제한키로 했다.

또 업체가 관련법에 따라 결격사유가 있거나 건설업 등록 기준에 미달한 업체는 관련부서 확인을 통해 수의계약을 배제하는 한편, 각종 공사 등을 깐깐하게 처리하기 위해 업체별 공사 수행 성실도에 따라 자체 패널티 적용 기준을 마련하고, 하자 발생 및 안전사고 발생, 공사를 지체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1년 동안 수의계약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김홍배 소사구청장은 “그동안 수의계약에 있어 각종 사업의 분할 발주와 공사, 일부 업체의 편중으로 감사 때마다 지적돼 왔다”며 “이번 개선안을 통해 각종 사업의 분할 발주로 인한 예산 낭비를 막고 관내 업체의 공정한 수주 기회 부여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수의계약 업무가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