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 3·5번 출입구와 부천시청역 1·2·4·5번 출입구에 하행 에스컬레이터(E/S)를 추가로 설치한다.

15일 시 철도운영과 철도시설팀에 따르면 까치울역과 부천시청역 출입구 6곳에 하행 에스컬레이터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10월에 실시한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개통 1주년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이들 역에 외부 출입구 하행 에스컬레이터 미설치로 인해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문 1위로 꼽은 데 따른 것이다.

깊이 12.8m의 까치울역 3·5번 출입구와 깊이 14.5m의 부천시청 1·2·4·5번 출입구에는 상행 에스컬레이터만 설치돼 있고, 하행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편과 민원이 제기돼 불편 해소를 위해 추가 설치키로 했다.

시는 예상 공정상 내년 1월부터 외부 출입구 계단 철거작업이 진행하기로 하고, 이용객 안전을 위해 출입구 통제를 실시키로 했다. 통제기간은 5~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에 따라 출입구별 교차 시공을 통해 이용객들이 가까운 다른 출입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계단 철거 전에 공사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출입구 전체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는 부천시청역의 경우, 모든 에스컬레이터 진입부 전면까지 점자블록을 설치해 시각 장애인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