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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의원, 홍 시장 지하철 7호선 시각 강력 비판
“지하철7호선, 저절로 놔두어 될 일 아니었다”
“부천의 지하철시대 연 것은 부천시민의 결단” 
더부천 기사입력 2006-02-22 18:46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7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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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원혜영 국회의원(부천 오정구)은 22일 오후 4시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방비석 전 부천시장 권한대행(전 부천시 부시장) 자서전 ‘새로운 도전을 늘 나를 설레게 한다’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최근 홍건표 부천시장의 지하철7호선 사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원혜영 의원은 “지하철 7호선사업의 공사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지만 지하철 도시의 도래와 함께 지하철로 출·퇴근 하는 편리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참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운을 뗀 뒤 “부천의 지하철 시대를 연 것은 부천시민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부천시장 재임 당시 지하철 7호선사업 유치를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점을 강조하며 “최근 지하철 7호선사업에 대해 가만히 놔두어도 저절로 될 사업일텐데 부천시가 나서는 바람에 부천시민이 세금 부담을 하느냐는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서울시는 물론 인천시에서도 결코 나서지 않을 사업이었다”며 세금 부담 운운은 근시안적인 견해임을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에서는 사업비 지원 부담 등으로 인해 사업계획서를 반려시키고 해태하고 방해했다”면서 “현재 국비 60%와 시비 40% 부담으로 추진하는 지하철 7호선 사업은 대한민국이 바뀌지 않는 한 불가능하며, 국가(국립) 철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 상식에도 안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열린우리당 소속 경기도의원(김광회·이상훈·신종철)의 이름을 거명하며 “지방선거 이후 중진 도의원으로서 노력을 할 경우 도비 30~50% 정도를 받아 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하철 7호선 사업은 부천시 발전과 부천시민들을 편리하게 하는 절대적 가치를 가진 중요한 사업”임을 거듭 강조했다.

원혜영 의원은 ‘저절로 나두어도 될 일을 나서는 바람에 예산 부담만 하게 됐다’는 홍건표 시장의 입장에 대해 “10년 동안 부천시민이 대중교통수단을 번갈아 타는 등 고생을 해도 좋으냐는 것이냐”며 “무책임한 발언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지하철 7호선 사업을 유치하면서 중동신도시 상업용지 매각대금으로 1천억원에 가까운 지하철사업비를 조성하는데는 당시 방비석 부시장의 역할이 컸다”고 밝히며 이날 출판기념회를 연 방비석 전 부시장을 한껏 추켜세웠다.

원 의원은 방비석 전 부시장에 대해 ‘부천시의 보배’, ‘부천시를 문화도시·환경 및 교육도시·최첨단 산업단지로 만드는데 큰 역할’, ‘철학이 있는 행정가’, ‘행정고시 출신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유능한 엘리트’ 등이라고 소개하고, “부천은 단순한 경험으로 부천을 이끌기에는 너무 많은 도전에 처해 있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할 것”이라며 “도전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방비석 전 부시장이 더욱더 부천을 위해 일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방비석 전 부시장 “부천시, 데모와 농성으로 하루도 편할 날 없다”

5.31 지방선거에 열린우리당 부천시장 후보경선에 뛰어든 방비석 전 부시장은 이날 자서전 ‘새로운 도전을 늘 나를 설레게 한다’ 출판기념회에서 1~6부로 구성된 자신의 책을 소개하면서 시장권한대행으로 부천시정을 이끌던 이야기를 모아놓은 6부 코너를 소개하면서 “부천의 현주소는 어떠냐”고 반문하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국내 영화제 중 4위로 전락했고 부천SK축구단은 (부천시도) 모르는 사이에 제주도로 날아갔으며 잡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방 전 부시장은 “부천시는 데모와 농성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며 “(각종 민원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해야 하며, 부천시는 문화도시로 거듭 나야 하고 경제를 일으켜야 하며 교육에 집중 투자하고 사회 극빈층과 저소득층이 소외받지 않는 도시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2년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 당시 원혜영 당선자와의 숨겨진 일화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시 상대당 후보에 줄을 섰던 공직자 30명의 명단을 우연히 확보하게 됐고 고심 끝에 원혜영 당선자에게 보고를 하려 하자, 원 당선자는 ‘그 자료를 보고 싶지 않다. 공직자도 선거 때 후보별 호(好)·불호(不好)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그때 원 당선자로부터 덕(德)스러움의 가르침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28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숱하게 만난 사람들 가운데 임창열 전 경기지사와 원혜영 의원과의 만남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 놓았고 “28년의 공직생활과 살아온 삶은 새로운 도전과 설레임이었으며, 새로운 도전에 맞서 일어서겠다”고 말했다.
방비석 전 부시장은 이날 자신이 쓴 책을 소개하면서 특유의 번뜩이는 유머를 적절히 섞어 가면서 소개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모친 김흥례 여사와 부인 김수환씨께 책을 전달하는 헌정식을 가졌으며, 가수 지망생인 둘째아들 은영(22)씨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주제곡 ‘보고싶다’를 축가로 불러 수준급 노래실력을 뽐내 앵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비석 전 부시장의 출판기념회에는 원혜영 의원과 5.31 지방선거 부천시장 후보경선에 뛰어든 김정기 전 충청향우회장·한병환 시의원·이상훈 도의원을 비롯, 김광회·신종철 도의원, 류재구·정윤종·류중혁·윤병권 시의원, 권병학 민주평통부천시지부장, 김기경 대한노인회 원미구지회장, 이학주 대한노인회 소사구지회장, 김기명 부천시 새마을회장, 이선구 충청향우회장, 김현수 전 충청향우회 자문위원장, 나순철 전 강원도민회장, 이금노 무학회(전북인 향우모임) 회장, 이영기 전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성수열 전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이세웅 붜천시 생활체육협의회장, 김종구 금형협동조합 이사장, 이충선 열린우리당 오정구 당원협의회 위원장, 염종현 전 열린우리당 부천시 당원협의회장, 성백용 영남향우회 고문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한나라당 부천시장 후보경선 주자인 김종연 전 원미구청장과 한나라당 도의원 출마를 준비중인 안익순 시의원도 참석했으며, 공무원노조 탈퇴 지시 중단을 요구하며 삭발 단식 투쟁중인 이종만 전국 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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