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상호 우호교류를 추진중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시 하베리 홀(Harvery L. Hall)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 일행 8명이 양 도시간 교류협력 추진을 위해 10일 오후 부천시를 방문해 오는 14일까지 머물면서 향후 교류협력사업 등에 관해 논의한다고 10일 부천시가 밝혔다.

부천시와 베이커스필드시는 11일 오후 7시 상동 고려호텔에서 양 도시간 우호교류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이날 오후에는 부천시의회도 방문할 예정이다.

베이커스필드시 방문단은 이번 부천시 방문기간 중 부천지역 주요시설을 시찰하고 역곡2동 소재 가톨릭대 성심교정과 부천상공회의소도 방문하고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논의하기로 했다.

베이커스필드시는 로스엔젤레스(LA)에서 북쪽으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로, 컨카운티의 수도이며 석유 매장량이 많고 캘리포니아에서 11번째로 큰 도시로 최근 미국 내에서는 라스베이가스에 이어 2번째로 급성장하고 있는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도시로 알려지고 있다.

부천시는 베이커스필드시와 교류협력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국제 교류의 다원화를 목표로 영어권 도시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과 LA영사관 등 전문기관의 추천 및 현지 거주 한인들을 통한 자료조사를 통해 선택했으며, 지난해 4월 실무단을 파견해 현지 조사를 거친 뒤 같은해 10월 홍건표 시장과 황원희 시의회 의장 등 공식 대표단이 현지의 국제교류 여건 등을 확인하고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베이커스필드시 방문단의 부천시 방문은 양 도시간 교류를 공식화하는 의미와 더불어 향후 대학간 교류 활성화, 청소년 홈스테이, 어학 연수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 주도의 국제교류를 활성화 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