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최용배)는 오는 7월13~23일까지 열리는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단편 공모전의 최종 선정작을 발표했다.

한국단편 공모작은 지난달 10일까지 총 816편이 접수돼 한달간의 엄정한 예심을 거쳐 최종 50편이 선정됐다.

올해 한국단편 본선 진출작 선정을 위한 예심은 김태희 감독, 김형석 영화평론가, 손광수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SESIFF) 프로그래머가 맡았다.

BiFan은 한국 영화를 적극적으로 발견하고 응원하기 위해 올해 본선 진출작을 예년 대비 11편을 늘린 50편으로 최종 선정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경쟁 섹션인 ‘코리안 판타스틱’을 신설한 바 있다.

한국단편 공모전 최종 선정작 중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iereㆍ세계 최초 상영)’로 공개되는 작품은 전체 50편 중 총 39편으로, 작품들의 장르별 유형으로는 드라마가 23편을 차지했고, 판타지, 애니메이션, 스릴러, SF가 뒤를 이었다.

한국단편 예심에 참여한 예심위원들은 “심사 기준으로 BiFan 특유의 ‘판타스틱함’을 보여준 작품,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의 고민을 조금 더 한 작품, 연출에 대한 고민과 자신만의 방식을 가진 작품에 큰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또 “공통적으로 올해 출품작들의 경향을 소재의 다양화, 개인과 가정의 붕괴 그리고 사회와 동시대의 문제점을 다룬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심사를 맡은 김태희 감독은 “자신만의 언어로 나를 설득시키는, 눈부시게 반짝이는 작품들을 만났을 때는 묘한 질투와 더불어 경쟁심이 들기까지 했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최근 종영한 KBS2 ‘김과장’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린 배우 남궁민과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열연한 배우 차인표 그리고 개성 있는 마스크와 다양한 캐릭터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조은지도 당당히 감독으로서 이름을 올렸다.

세 사람은 각각 ‘라이트 마이 파이어(Light My Fire)’, ‘50’, ‘2박 3일(2nights 3days)’이라는 작품으로 오는 7월 영화제 기간에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국단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은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이 중 일부 작품이 한국단편 경쟁섹션인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과 국제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 단편’으로 진출해 총 1천3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BiFan 홈페이지(www.bifan.kr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