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출연기관인 (재)부천문화재단(이사장 김만수 시장) 제4대 상임이사에 김혜준(49ㆍ사진) 창조산업연구원 대표가 선임됐다.

부천문화재단은 어제(19일) 이사회를 개최해 공개채용을 통해 서류 전형 및 면접을 거쳐 추천된 2명 가운데 재단 이사장인 김만수 시장이 추천, 상정한 김혜준 상임이사 선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김혜준 상임이사 내정자는 오는 9월1일 개회되는 부천시의회 제164회 정례회에서 임명 동의안이 통과되면 정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김혜준 내정자는 순천고와 전남대 석유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영상예술학부 영화제작학과를 수료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영화제작가협회 사무국장(1994년 3월~1995년 11월), 한국영화연구소 실장 및 부소장(1995년 12월~1999년 6월), 영화진흥위원회 실장(1999년 7월~2002년 1월),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2003년 1월~2008년 5월)을 거쳐 2008년 10월부터는 문화산업 컨설팅 업체인 창조산업연구원 대표로 활동해 왔다.

김 내정자는 또 박원순 변호사가 이끄는 희망제작소 소기업발전소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해 왔고, 6.2 지방선거 직후 꾸려진 김만수 부천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에서 기획-재정-문화 분과위원회 인수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주요 연구 및 정책 활동으로는 우리나라 영상산업의 육성을 위한 정책대안 연구(한국문화정책개발원, 1995년 6월), 국제 문화다양성 협정 체결 운동에 관한 연구(영화진흥위원회/공동연구, 2003년), 문화산업정책 성과분석과 중장기 비전 및 산하기관 기능ㆍ조직 조정 방안(문화부/공동연구, 2004년 6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중장기 전략연구(국립광주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추진단/공동연구, 2009년), 경기도 공연영상 진흥정책 수립 연구(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책임연구, 2009년) 등이 있다.

김혜준 부천문화재단 제4대 상임이사 내정자는 김대중 정부 때인 1999년 설립된 영화진흥위원회에 정책연구실장으로 들어와 2003년부터는 사무국장을 맡아 영화진흥위 업무를 총괄했으며, 2005년 5월에는 원혜영 국회의원 부인인 안정숙 여사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2008년 3월 사퇴)을 맡으면서 3기 영진위를 함께 이끌었다.

한편 역대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초대 성수열(55) 씨(2001년 9월21일~2004년 9월20일), 2대와 3대 박두례(53) 씨(2004년 9월21일~ 2010년 7월30일)가 각각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