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사뉴타운사업이 건교부 시범지구로 지정된 것과 관련, 지역구인 차명진 국회의원(한나라당)은 “소사구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지난 5월 건교부에 협조 요청을 할 때 긍정적 답변을 들었기 때문에 잘 될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건교부의 뉴타운 시범지구에 대한 도시기반시설 설치에 따른 예산 지원 및 행정적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차명진 의원 사무실에는 소사구민들의 축하 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 의원은 “소사뉴타운은 소사구를 천지개벽 시킬 것”이라ㅁ면서 “이제 남은 일은 명품도시라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인 만큼 어제(27일) 지역구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에서도 홍건표 시장에게 소사뉴타운 랜드마크를 반드시 만들 것을 요청했고, 멋진 설계가 나와야 하고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소사뉴타운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 협조를 강조했다.

한나라당 차명진 국회의원(소사구)은 지난 2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좌충우돌 의정일기에서 ‘뉴타운은 희망’이라는 글을 통해 “소사구의 최대의 관심사는 뉴타운”라며 “서민의 대부분은 평생 동안 내 집 하나 장만하는데 올인하듯이 자식 빼놓고 가장 소중한 내 재산의 값어치가 하루 아침에 출렁거릴 큰 일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어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차 의원은 “뉴타운은 재개발사업의 일종으로, 구역별로 조각조각 나눠서 사업하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묶어서 재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법(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도촉법)이 만들어져 추진하는 것으로, 낙후된 소사구 같은 곳에 딱 맞는 법”이라며 “시가 주민들을 대신해서 한꺼번에 터를 닦아 주니 주민들 간의 이해다툼도 줄어들고, 큰 공원이나 도로, 마을회관 같은 시설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큰 상가도 만들 수 있고, 주거환경이 좋아지고 아파트 값이 올라간다”고 했다.

그는 “소사구에서는 전국에서 제일 큰 79만평의 뉴타운이 추진되고 있다”며 “지난 몇년 동안 10여곳에서 재개발사업이 각개약진으로 추진돼 왔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고 했다.

그는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있었던 곳 치고 조용히 끝난 곳이 없어 주민들은 불안하다”며 “조합장이 뇌물을 받아 먹고, 주민들끼리는 패가 갈려서 이웃간에 원수가 된 곳이 하나 둘이 아니며, 더구나 뉴타운 방식은 처음이어서 ‘그냥 이대로 살게 해달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주민들이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그러나 차명진 의원은 “늦은 감이 있지만 뉴타운이 도입돼 앞으로 10년 안에 소사구가 경천동지할 변화를 겪을 것:이라며 “부천의 강남인 중동과 상동보다 살기 좋은 도시가 된다”고 소사뉴타운사업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차 의원은 “뉴타운은 희망이라고 확신한다”며 “좁고 닥지닥지 붙은 집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이며, 매일같이 주차문제 때문에 이웃간에 얼굴 붉히고 공원 하나 없이 살아야 하는 구도시 사람들이 지옥에서 해방될 수 있는 일생에 한번 올까말까 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