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17일 부천역 일대에서 벌어지는 막장 유튜브 근절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시 자치분권과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부천역 피노키오광장과 마루광장에서 ‘부천역 막장 유튜버 근절 시민대책위원회’ 발대식과 가두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 이건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시병)을 비롯해 김동희·이재영 경기도의원, 김선화·손준기·안효식·윤단비·임은분·장해영·촤성운·최은경·최의열 부천시의원, 각 단체 회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막장 유튜버 근절 시민대책위원회’ 발데식은 최근 부천역 일대에서 벌어지는 일부 유튜버와 BJ들의 욕설, 폭력, 음주, 노출 등 무분별한 일탈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대책기구의 출범을 알라고, 시민 불편을 줄이고 훼손된 도시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부천역 막장 유튜버 근절 시민대책위’는 관내 17개 국민운동단체 및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구성됐다.

발대식은 시민대책위 결성 선언과 경과보고, 조용익 부천시장 및 시민대표 발언,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여자 200여 명이 피노키오광장 일대에서 가두캠페인을 펼쳤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날 ‘막장 유튜버·BJ 제재 입법 촉구 서명부’에 서명하며 시민과 뜻을 함께했다. 특히 “시민이 자발적으로 만든 실천이 도시 질서를 지키는 가장 큰 힘”이라며 이번 활동의 의미를 강조했다.

조용익 시장은 “오늘 발대식은 시민이 스스로 나서 공공질서와 건강한 지역사회를 지키겠다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와 책임 있는 행동이야말로 건강한 미디어 문화와 안전한 거리문화를 만들어 가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막장 유튜버 근절 시민대책위원회’는 앞으로 부천역 일대의 건전한 거리문화 조성을 위해 단체별로 요일을 나눠 가두캠페인을 이어가고, 막장 유튜버 처벌을 위한 제도 개선과 입법 촉구 활동도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부천시는 막장 유튜버 근절을 위해 피노키오광장의 U자형 볼라드와 원형 돌의자를 철거하고, 주변 경계석 높이를 조정하는 등 시설물 개선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천역 일대 이미지 개선 전담팀(TF)’을 통해 막장 유튜버 제재를 위한 입법 추진과 특별사법경찰 도입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