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14일 “춘의동 일원에 부천 허브렉스(Hurbrex)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오정구 작동 군부대 이전 부지에 과학고등학교 유치와 시청 부지 내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면서 경제ㆍ교육ㆍ문화와 관련된 굵직한 사업 추진에 따른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만수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2016년 새해 첫 기자회견을 열어 ‘부천시 정책 현안 브리핑’을 통해 ▲부천 허브렉스(Hurbrex) 사업 ▲과학고등학교 유치 ▲부천시 문화예술회관 건립 추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부천 허브렉스(Hurbrex) 사업

김만수 시장은 부천 허브렉스사업 추진과 관련,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은 여월정수장 지역을 포함해 주거와 산업지역으로 개발하고자 했으나 △여월농업공원을 공원 존치 및 주변 환경 보존 △역세권 개발계획의 사업성 부족 및 개발을 위한 현실적 추진 기반 미흡 △그린벨트 해제 등 상급기관 도시계획변경 장기간 소요 등 고려해 여월정수장 지역을 제외한 춘의동 일원을 창조산업 집적단지로 조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허브렉스(Hubrex)’는 ‘중심지, 중추’를 뜻하는 ‘허브(Hub)’와 ‘1등, 최고, 리더’를 뜻하는 ‘렉스(Rex)’의 합성어로, 춘의동 일원을 최고의 산업집적지이자 수도권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천 허브렉스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는 약 60만㎡의 침체된 춘의공업지역 일원에 향후 6년간 500억원 중 국비 250억원 지원받아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관련기사 클릭

이에 따라 지역주민과 기업인 등이 직접 계획하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며, 부천시 지역 4대 전략사업 고도화를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창업ㆍ기업 지원 등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2단계는 약 6만2천㎡의 부천종합운동장 주차장 부지 일원에 그린벨트(GB) 해제 및 사업구역 지정 등 도시관리계획 수립 후 ‘부천기업혁신센터(BBIC)’ 건립을 통한 투자 유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시, 부천상공회의소, 부천산업진흥재단 등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산(産)ㆍ학(學)ㆍ연(硏)ㆍ관(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생명과학 등 하이테크산업과 부천시 4대 전략산업 분야 과학ㆍ기술 특화산업 투자 유치를 통해 ‘부천기업혁신센터(BBIC)’에 앵커기업, 연구소, 특화산업, 관련 산업 등 800개 기업체 입주 및 6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고등학교 유치 추진

김만수 시장은 또 “과학고등학교 유치를 통해 경기지역의 균형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면서 “과학고 설립은 ‘부천 허브렉스 사업’에 과학클러스터와 R&D 클러스터 구축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클릭

과학고의 설립 타당성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21일 전국과 경기도내 지역 간 균형적인 교육기회 제공을 위하여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부천에 유치하는 과학고는 18학급 360명 규모로, 오정구 작동 군부대 예정지에 3만3천㎡ 규모로 설립할 예정이며, 소요예산은 약 900억원으로 추정되며 교육기관과 협의해 시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과학고를 부천시에 유치할 경우 부천출신 중학생이 정원의 30% 범위에서 입학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과학고 외에 부천청소년과학관(가칭) 등을 동시에 유치해 관내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과학 체험 및 현장교육의 기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예술회관 건립 추진

김만수 시장은 “중동 특별계획1구역 민간 통합개발사업 무산으로 문화예술회관 건립부지를 검토한 결과, 접근성과 인지성이 높고, 공공청사와 공원을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시청 부지 내에 건립’하는 대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시립예술단 운영 상황을 고려해 콘서트홀과 다목적홀 건립을 단계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클릭

시는 문화예술회관 건립부지 검토를 위해 지난해 11~12월 시의원, 지역 문화예술인, 전문가, 시민, 공무원 등 30명으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집중 토론을 실시했다.

콘서트홀은 테니스장과 농구장 등 시청 부지 내에 사업비 1천억원을 들여 객석수 1천700석(합창단석 200석 포함)을 건립하고, 다목적홀은 부천시민회관을 리모델링하여 뮤지컬 등을 할 수 있는 대공연장 1천200석과 연극 등을 할 수 있는 소공연장 360석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예술회관 건립 추진 일정은 2017년 3~10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2017년 10~11월까지 공사 입찰 공고 및 시공사 선정에 이어, 2017년 12월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19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