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아기 환영 정책’에 따른 가사지원서비스인 ‘엄마손 프로젝트’가 어제(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대강당에서 행정자치부 주최로 열린 ‘‘뉴-베이비붐 조성을 위한 지자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행정자치부장관상과 특별교부세 1억원을 받았다.

30일 부천시 인구정책추진단(단장 이재우)에 따르면 행정자치부 주최 ‘뉴-베이비붐 조성 우수시책 경진대회’는 각 시ㆍ도의 1차 심사를 거쳐 우수시책 48건을 선정해 행정자치부의 2차 심사를 통해 부천시를 비롯해 9개 지자체(광명, 강릉, 단양, 천안, 남원, 완주, 해남, 청도)를 최종 선정해 이날 발표를 통해 민간전문가들이 심사를 실시했다.

부천시는 인구정책추진단 정미연 팀장이 발표자로 나서 깔끔하고 감성적인 설명과 함께 ‘아기 환영 정책’을 소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엄마손 프로젝트’는 18세 이하의 자녀(태아 포함)를 양육하는 중위소득 60% 이하의 워킹맘을 대상으로 월 관리비 5천원을 내면 일주일에 1회 4시간의 ‘가사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부천시의 시책이다.

낮 시간에 가사관리사가 방문해 집안 청소, 음식(국, 반찬 2가지), 세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일ㆍ가정 양립을 위한 가사노동 부담 완화와 더불어 자녀 돌봄을 위한 여유시간을 확보해 가족관계도 좋아져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앞서 지난 8월23일 김만수 시장이 다자녀 가구 지원, 가사돌봄 서비스 확충, 출산지원금 대폭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아기 환영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관련기사 클릭

아울러 아기 환영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태스크포스(TF) 성격의 ‘인구정책추진단’을 설치해 정책 이행상황 점검과 함께 부서간 조정ㆍ협력을 도모하도록 하는 한편, 내년 1월부터 조례 개정을 거쳐 정식기구로 운영될 계획이다.

김만수 시장은 “‘아기 환영 정책’이 중앙정부로부터 인정받으며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며 “맞벌이 가정이 많은 부천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탄생한 것이 ‘엄마손 프로젝트’인 만큼 시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저출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최우수상(행정자치부장관상과 특별교부세 3억원)= 강원도(강원 1.7 희망플랜- 분만취약지 임산부 안전한 출산지원 인프라 구축사업), 전남 해남군(땅끝 출산시계 살리기 프로젝트).

△우수상 3곳(행자부장관상과 특별교부세 2억원)- 경기도(융합 플랫폼 구축), 전북 남원시(세대 어울림 품안愛), 강원 강릉시(女러분이 바꾼 결혼문화! 男부럽지 않은 출산율), 전북 완주군(RE-베이비붐 프로젝트).

△장려상 7곳(행자부장관상과 특별교부세 1억원)= 부천시(일ㆍ가정 양립과 선순환을 위한 엄마손 프로젝트), 제주특별자치도(일ㆍ가정 양립지원을 위한 사회적 돌봄 기반 체계 구축), 부산광역시(출산장려기금 1천억원 조성), 광명시(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우며 살고 싶은 광명시,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 정책), 경북 청도군(행복세상, 공공외래산부인과 운영), 충북 단양군(아이 키움 온(溫)마을 사업), 충남 천안시(가족친화 Mom 편한세상 만들기- 천안시 직장맘지원센터).

◇부천시 시책- 일·가정 양립과 선순환을 위한 ‘엄마손 프로젝트’

신청 자격은 18세 이하 자녀 양육 맞벌이와 한부모 워킹맘 가정(중위소득 60% 이하)으로 올해 90가정, 내년 150가정을 모집해 추진한다.

서비스 내용은 월 4회(주 1회 4시간) 가사관리사를 파견해 청소, 반찬(국1, 반찬2), 세탁서비스 등이며, 이용료는 가정당 월 5천원(가사관리사 파견단체 사업 관리비)이다.

신청방법은 신청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을 준비해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적격 여부를 심사해 개별 통보한다.

‘엄마손 프로젝트’ 수행기관은 부천여성청소년재단으로, 부천YWCA, 부천여성인력개발센터, 사회적기업 2곳에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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