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정가에 ‘서영석’이란 이름을 가진 3명의 ‘동명이인(同名異人))’이 활동하고 있어 화제다.

특히 이들 3명은 이름 한문 표기와 정당은 모두 다르지만 전·현직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거나 부천시의원으로 활동하다가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력을 갖고 있어 자칫 헷갈리기 쉽상이다.

우선, 지난 2005년 5.31 지방선거에서 부천 제3선거구(약대동·중1·2·3·4동)에서 한나라당 경기도의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서영석(徐煐錫·49)이 그중 한명. 반석유치원·반석사회교육센터 이사장으로 경기도의회 보사여성위원회에서 활동중이다.
또다른 한명은 지난 7일 민주당 오정구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된 서영석(徐永錫·49) 전 경기도의원. 제2대 부천시의원과 제5대와 제6대 경기도의원 및 6대 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5년 5.31 지방선거에 불출마해 정치공백을 가졌다가 이번에 민주당 오정구지역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다.

나머지 한명은 현재 고강동에서 구생약국을 운영하며 ‘비타민 아저씨’로 제2대 부천시의회에 진출해 3대·4대 등 3선 부천시의원을 역임한 서영석(徐暎錫·43) 전 부천시의원. 지난 2005년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경기도의원 후보로 부천시 제7선거구(고강본동·고강1동·성곡동)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나, 올해 1월20일 임기 2년의 제21대 부천시약사회장에 취임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 3인의 ‘서영석’이름을 살펴보면 한자로 이름을 표기할 경우 끝에 ‘석’자가 주석 또는 지팡이 ‘석(錫)’ 자를 나란히 쓰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반면, 몸담고 있는 소속 정당은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민주당으로 제각각 다른 정치적 길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