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가 어제(20일) 자정을 전후한 밤 늦은 시각에 남미를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은 21일 새벽 0시52분쯤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총리가 4월20일자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대통령이 귀국 후 결정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21일 오전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관련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국무총리의 사의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공식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총리의 사의를 오는 27일 귀국한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지난 2월17일 제43대 국무총리로 취임했으며,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4월4일에 3천만원을 건넸다는 폭로가 나온지 일주일 만에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사의 표명일 기준으로 총리 재임기간은 63일로 역대 최단명 총리로 기록되게 됐다.

다음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관련 브리핑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