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유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부천지역 여당 국회의원들의 추석 민심잡기 행보가 활발하다.

한나라당 차명진(소사구), 임해규(원미갑) 의원은 의정보고서를, 이사철(원미을) 의원은 자신의 이름을 딴 ‘사철 푸른 편지’ 제1호를 발행한 사실을 17일 이메일로 통해 알려 눈길을 끌게 했다.

◆차명진 의원 의정보고서 주요 내용

차명진 의원은 한가위 걸맞는 그림솜씨를 선보이며 이메일을 통해 의정보고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소사가 변한다는 제목으로 △소사~ 원시 전철(투자자 모집 끝나고 2010년 말 첫 삽) △범박동 체육공원(범박 임대아파트 입주시기인 2011년 4월 개방) △송내근린공원(2011년 한반기 공사) △괴안근린공원(국비 5억원 확보) 등을 소개하고, 2006년 7월에 이어 2008년 4월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4년간 △국비 1천304억원, 도비 307억원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차 의원은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호되게 당했다”며 “하루 8시간씩 100일동안 소사구 골목골목을 누볐고, 쓴소리 많이 들었지만 문전박대 하는 사람은 없었고, 한나라당이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는 말씀이었고 앞으로 더욱더 민심에 기울이기 위해 ‘타박네’가 되겠다”고 밝혔다.

차 의원은 △푸르지오아파트 방음벽 공사(9월중 완료) △소사구민운동장(2013년 구민체육대회 목표 옛 한미농장 자리 1만6천여평에 추진) △자유시장 현대화사업(9월 오픈, 24억여원 지원) △보훈회관 리모델링(4억원 확보) △산새공원 다목적체육관(베드민턴 전용체육관 내년 왕공) △양지초등학교 다목적 강당(10월 이후 추진) 등을 통해 소사가 변한다고 밝혔다.

차 의원은 또 “6.2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총괄본부장을 맡아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에 힘을 보탰고, 13년 묵은 노조법 해결 중심에 섰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서민생활 업그레이드를 위해 추진중인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대 △다자녀, 맞벌이 가정 보육료 지원 △어르신을 위한 보금자리 주택 공급 확대 △일용 근로자, 영세 자영업자 세금 인하 추진 등에 관한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임해규 의원 의정보고서 주요 내용

이메일을 통해 소개한 의정보고서는 깨알같은 글씨로 원미갑지역의 주요 사업을 예산 확보 및 추진중인 사업을 소개했다.

△337개 경로당 및 3개 노인회지회 노래방 기기 및 안마기 보급 완료(확보예산 4억900만원) △교육예산 200억 확보(올해 도당초 다목적체육관 신축비 25억원과 소명여중 35년 낡은 교실공사 8억3천만원 등 33억원 확보, 이전 6개교 체육관 건립 166억원 및 7개교 교실환경 개선 34억원 확보)는 비중있게 소개했다.

또 △역곡 (가칭)부일고등학교 부지매입 종료 및 2012년 3월 개교 진행 △도당고ㆍ소명여고ㆍ부천북고, 교과부 ‘사교육 없는 학교’ 지정돼 3년간 1억원씩 지원 확정 △도당고, 교과부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 유치해 2학기부터 3년간 1억원씩 지원 확정 △역곡북부시장 아케이드 설치,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 중단 위기를 2억원 추가 확보해 차질없이 추진 △역곡북부시장 주차장 및 고객편의센터 신축비 27억원 확보 △소사~대곡 복선전철사업 추진시 원미역 신설, 국토해양부와 부천시에 요청 △산림청 녹색복권 기금 2억원 확보, 원믹산 등산로 및 공원 조성 곧 착수 △원미1동과 역곡1동 오래된 어린이공원 정비공사 시작 △부천북부역 광장 일원 부천마화특화거리 조성사업 확보 △중앙로~ 부천대 대학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도당동 북부도서관자리에 복합문화시설 신축 △역곡문화체육센터 신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임 의원은 이들 사업을 소개하면서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 이음재ㆍ유지훈 전 도의원, 한상호ㆍ오세완ㆍ김혜성ㆍ이영우 전 시의원들께서 함께 노력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특히 △부평화장장 공동 사용 및 광역화장장 설치 방안 △소사~대곡역에 원미역 신설 △역곡동에 복합문화체육센터, 도당동에 복합문화시설 신축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교육복지 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비 3억6천만원 편성 △뉴타운개발 핑계로 소외 당한 원미사장과 부흥시장에 예산 지원 △아이들 안전을 위한 CCTV 설치 등을 김만수 시장에게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사철 의원 ‘사철 푸른편지’ 제1호

이사철 의원은 자신의 이름을 딴 ‘사철 푸른 편지’ 제1호에서 “하늘이 높습니다… 가족들과 오순도순 행복한 추석명절 보내십시오”라는 추석 연휴 인사를 건넸다.

이 의원은 “정체와 지체를 반복하며 꾸불꾸불 내려가는 귀성길이 싫지 않은 것은 어머님의 따뜻한 품이 있기 때문”이라며 “부천 토박이인 저는 그 귀성길이 어지간히 부러울 수가 없고, 열 시간 아니 스무 시간이라도 내려갈 고향이 저 아랫녘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사치스런 생각도 해본 적이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고향 길도 잘 다녀오고 모처럼 만나는 친지들과의 즐거운 시간도 소중히 간직하시라”라는 인사와 함께 “아직은 장사가 잘 된다든가, 취직이 됐다든가, 살기가 편해졌다든가 하는 소리가 크게 들리지는 않지만 분명 좋아지고 있고, 머잖아 서민들의 가계에도 피부로 느끼는 변화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경기회복에 대한 희망을 메시지를 전했다.

이 의원은 “보름달처럼 환한 모습으로 넉넉한 우리네 인심을 나누는 한가위야 말로 사랑으로 세상을 넘치게 하고 희망으로 내일을 다짐하게 하는 즐거운 명절”이라며 “우리 정치도 한가위처럼 국민의 마음을 넉넉하게 해드리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