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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지 시골의 아침 풍경(4)
 
더부천 기사입력 2010-08-10 10:47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7155


△마을사람들이 앞산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눈부신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8일 오전 6시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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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좋은 시골 농촌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그 서늘함과 함께 자연의 생명이 일제히 깨어나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입추(立秋ㆍ8월7일)와 말복(末伏ㆍ8월8일)이 낀 주말과 휴일을 끼고 다녀온 고향 시골집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서의 여름 휴가는 자연과의 만남이었습니다.

후지필름 파인픽스(FinePix) S1600 디지털카메라로 담은 시골 여름 풍경들을 소개합니다.

아침 해가 떠오르면서 만나는 호박꽃이 참 아름답습니다.

아침 일찍 이슬을 머금은 호박꽃에서 일벌이 꿀을 따기 위해 날아듭니다.

앞산에서 떠오른 해는 작은 마을을 구석구석 비추기 시작합니다.

강아지풀이 밤새 내린 이슬을 잔뜩 머금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밤새 정적에 휩써였던 마을 골목길에 아침 햇살이 내려앉기 시작합니다.

활짝 핀 나리꽃잎 위에 고추잠자리가 내려앉아 뜨거운 여름 하루의 시작을 알립니다.

산비둘기 한 쌍도 밝아오는 아침 햇살을 맞이하며 늘 익숙하게 앉던 나뭇가지에서 조용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입추(7일)였던 어젯밤 소쩍새가 밤새 울어대던 뒷동산에는 빼곡히 들어찬 소나무로 울창한 숲으로 이루고 있습니다.

마을 뒤에 큰 묘지에 넓은 잔디가 깔려 있어 잔디말랑이라고 부르던 곳에서는 돌로 만든 축구 골대 삼아 개구쟁이들이 늘 고무 축구공에서 가죽 축구공을 차며 놀았고, 겨울에는 언덕 위에서 비료 포대를 이용해 눈썰매를 타던 곳으로 아이들 소리가 하루종일 끊이지 않았고 밤이면 마을 처녀 총각들의 데이트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읺은 채 그렇게 넓고 언덕이 높아 보일 수가 없었던 곳이 왜 그렇게 좁고 야트막하고 잡초만 무성한 지… 그곳은 이제 마을사람의 발길이 뜸해진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침 햇살에 붉은 나팔꽃은 더욱 붉게 빛납니다.

마을에서 가장 큰 우물가는 여름밤이면 동네 사람들이 등목을 하며 더위를 식히며 얘기꽃을 피우던 곳이었으나 이제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은 곳으로 남아 있습니다.

새벽이 오는 것을 어김없이 알리는 시골 장닭의 붉디 붉은 큼지막한 벼슬이 집주인의 정성어린 보살핌을 한눈에 알아보게 합니다.

낯선 이방인의 등장에 잔뜩 긴장을 하는 모습으로 ‘꼬꼬꼬’ 소리를 연신 내며 한 울타리에 있는 닭식구들은 이방인에서 멀리 떨어지게 하는 장닭이 늠름하게 보였습니다.

강아지풀이 아침햇살에 눈부십니다.

마을 중턱까지 아침 햇살이 비추기 시작합니다. 오전 7시53분.

밤새 내린 이슬을 머금은 채 우물가에 푸른빛 도는 보라색의 활짝 핀 붓꽃이 시골의 아침을 더욱 싱그러운 느낌으로 다가오게 합니다.

호랑나비가 밤새 젖은 날개를 아침 햇살에 말리고 힘찬 날개짓을 하며 꿀을 빨아먹기 위해 나리꽃에 날아들 때부터 시골의 여름 하루해는 점점 뜨거워지며 대지를 달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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