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TV는 마이크 타이슨과 로이 존스 주니어의 경기는 29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는 다른 사전 경기거가 열리고 있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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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주먹’과 ‘핵이빨’로 유명한 미국의 헤비급 복싱선수 마이크 타이슨(54)이 15년 만에 링에 올라 4체급을 석권한 로이 존스 주니어(51)와 11월 29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무관중으로 맞붙는다.
이들 ‘전설의 복서’는 현역 시절에는 한번도 대결한 적이 없는 관계로 전 세계 복싱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이슨은 1986년 당시 최연소 WBC(세계복싱평의회)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으며, 통산 58전 50승 2무 6패 중 KO승만 44차례 거두면서 ‘핵주먹’이란 별명을 얻었고, 1997년 에반더 홀리필드와 대결에서 귀를 물어뜯고 반칙패를 당하면서 ‘핵이빨’이란 별명도 얻었다.
타이슨은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6라운드 KO패를 당한 뒤 은퇴했으며, 15년 만에 링에 오르기 위해 무려 45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슨과 맞붙는 로이 존스 주니어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고, 이듬해인 1989년 프로 데뷔해 미들급, 수퍼미들급, 라이트헤비급, 헤비급까지 4체급에서 챔피언에 올랐으며, 2018년 은퇴까지 75전 66승(47KO) 9패를 기록했다.
로이 존스는 “어딜 가든 아이들이 가장 먼저 묻는 게 ‘타이슨과 붙은 적 있느냐'는 거였는데, 이젠 그렇다고 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 타이슨과의 맞대결을 반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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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타이슨과 로이 존스 주니어의 이번 이벤트 경기는 은퇴한 두 사람의 나이를 고려해 2분 8라운드로 진행되며, 프로 선수들이 착용하는 10온스보다 더 크고 두툼해 충격을 줄일 수 있는 12온스 글러브를 착용할 예정이다.
또 경기 중에 피부가 찢어지거나 경기 양상이 KO쪽으로 흘러가면 주심은 경기를 중단할 수 있고, 특히 이날 경기에는 부심을 두지 않고 승패를 가리지 않기로 했다. 다만, WBC는 비공식적으로 전직 복서 3명을 채점단으로 구성해 승패를 구분한 뒤 승리한 선수에게 명예 벨트를 수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1월 29일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마이크 타이슨과 로이존스 주니어의 경기는 올레TV(Olleh Tv)와 시즌(Seezn)에서 생중계 하며, 해설은 한국 복싱의 전설 홍수환 씨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