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1995(이하 부천FC)가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 OB팀(前 부천SK)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부천FC 구단(www.bfc1995.comㆍ바로 가기 클릭)에 따르면 올해 부천FC OB전은 지난해 12월26일 부천FC 창단 기념행사로 추운 날씨 속에도 부천실내체육관 인조잔디구장에서 야간경기로 부천FC YB(Young Boy) vs OB(Old Boy)전이 열렸으나, 올해는 실시 여부가 투명했다는 것.

하지만 옛 부천SK 선수들(OB)이 “부천은 고향과 같은 곳”이라며 지난해 보다 더 많이 참가의사를 밝혀와 오히려 부천FC 구단은 기쁨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올해 부천FC OB전에는 지난해 참여하지 못했던 이을용(34ㆍ강원FC), 김한윤(35ㆍFC서울)도 참석하며, K3리그에서 함께 뛰며 상대팀 선수로 부천FC를 괴롭혔던 조현두(용인시민축구단)와 1999년 K리그 신인왕 출신 이성재(양주시민축구단)도 참석한다.

경기 장소도 부천SK 시절 사용했던 서울 목동구장으로 정했다. 목동구장은 부천종합운동장(2001년 3월 완공)이 개장되기 전까지 부천SK(현 제주FC)의 홈구장으로 사용한 곳으로, ‘니폼니쉬 감독’(1995년 부천SK 전신 유공 코끼리축구단 감독으로 부임, 1998년까지 부천SK 감독)의 지휘아래 부천SK의 최고 전성기를 구가했던 곳이기도 하다.

부천FC 구단은 이번 OB전은 부천FC 축구팬들을 위해 무료 입장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신 당일 경기장에는 관람료 대신 기부금을 내는 상자를 설치하기로 해 자유롭게 기부금을 내도록 할 예정이다. 모아진 기부금은 경기 진행에 사용되는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부천FC OB전은 2010년 FA컵을 대비하는 부천FC YB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부천FC OB팀에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현역 프로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고, 부천FC YB선수들의 훈련파트너를 자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부천FC YB 선수들은 지난해 형님들에게 2-1로 역전패를 했지만 올해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어 ‘형님 vs 아우’의 훈훈하고 양보없는 대결이 오는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져 동장군을 녹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