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K리그(K-2리그)에 진출한 ‘부천FC 1995’(이하 부천FC)와 일본 J리그 사간도스의 친선 경기가 취소됐다.

부천FC 구단은 당초 오는 2월23일(토요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시즌 개막 준비 등 일정 문제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고 8일 밝혔다.

두 팀의 친선경기는 과거 부천SK 소속이었던 부천FC 곽경근 감독과 사간도스 윤정환 감독의 ‘우정’을 바탕으로 주선된데다. 일본 J리그의 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국내 2부리그팀과 경기를 갖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여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올시즌을 준비하며 사실상 재창단을 하는 부천FC의 일정 문제 등이 겹치면서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일정과 비용 측면에서 보다 여유가 생겼을 때 친선경기를 제대로 추진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역사적인 프로진출에 따른 첫 경기를 시즌 개막전으로 하는 게 의미가 있고, 이를 위해 부천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 등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친선 경기를 보류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한다.

부천FC 측은 “어려운 상황에서 친선경기에 동의한 사간도스 측에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두팀간의 친선경기는 머지않은 기회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