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축구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부천지역 축구팬들이 중심이 돼 탄생한 시민축구단 ‘부천FC 1995’(이하 부천FC)는 22일 오후 7시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홈그라운드인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Daum 2008 K3리그 홈 개막전에서 경주시민축구단을 2-0으로 꺾고 K3리그 첫승, 홈경기 첫승이란 의미가 담긴 값진 승리를 거뒀다.

부천FC는 이날 경주FC와 경기에서 전반전은 득점없이 끝낸 뒤 후반전 시작하자마 후반 3분 페널티에리리어 오른쪽 100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플레잉코치 김태륭(25)이 오른발로 감아 찬 것이 경주의 골문을 흔들면서 부천FC 1호 골이자 K3리그 참가 1호골, 홈경기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김태륭은 9분 뒤에도 그림같은 스루패스로 김진두(25)의 2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맹활약을 펼쳐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날 부천FC의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경기는 지난 2005년 11월19일 부천SK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2년4개월여만에 열리는 열린 것으로,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1천여명의 부천축구 팬들이 찾아 열띤 응원을 벌였다.

한편 올시즌 K리그는 ‘Daum K3리그 2008’이란 명칭으로, 총 16개팀이 참가해 11월8일까지 전후기 리그 각 15경기씩 총 30경기를 치르게 된다. 정규리그를 거쳐 4강을 가리고, 11월29일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결정하게 된다.

우승팀에는 상금 2천만원, 준우승팀 1천만원, 페어플레이팀 500만원 등 단체상과 개인상을 포함 약 4천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Daum K3리그 2008’은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경기 개최를 기본으로 하며 서울과 고양은 구단 사정에 의해 개막전을 제외한 홈 경기 모두를 오후 5시에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