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3부리그격인 K3리그에 속한 ‘부천FC 1995’(이하 부천FC) 소속 선수들이 최근 상위 또는 해외리그로 잇따라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천FC의 공격수 이종호는 이달 초 내셔널리그 안산 할렐루야로 이적했고, 이달 중순에는 공격수 이승현과 수비수 우현이 태국의 1부리그인 프리미어리그 인시 폴리스 유나이티드FC(Insee Police United FC)로 이적했다.

우현 선수는 태국 진출 이후 단 2경기만에 리그 월간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맹활약을 펼쳤다고 부천FC 측은 전했다.

부천FC는 K3리그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 조건없이 이적동의서를 발급했다.

축구선수가 지속적으로 리그에 참가해 에이전트 등에게 노출되고, 기량이 좋은 선수들은 상위 또는 해외리그로 진출할 기회를 갖는 것은 K3리그 설립 취지에도 부합되기 때문이다.

부천FC를 창단하고 운영하는 서포터즈 클럽 ‘헤르메스’ 측은 “성공해서 팀을 떠나는 선수에게는 박수를 쳐준다”고 밝혔으며, 부천FC 구단 역시 “성적을 생각할 때 안타깝지만 선수들이 잘 되면 구단도 잘 될 것” 이라는 입장이다.

부천FC 정해춘 단장은 “좋은 선수를 오래 데리고 있지 못하는 것은 작은 클럽의 숙명과 같은 것” 이라며 “구단이 성장해 떠나간 좋은 선수를 다시 데리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천FC 1995 구단 홈페이지(www.bfc1995.com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