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는 여름 이적 시장 막바지에 취약했던 전방 장신 공격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대표 출신의 정성훈(39)을 영입했다.

정성훈은 190cm의 신장에 경희대 졸업 후 2002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대전과 부산, 전북, 전남, 경남 등을 거치면서 K리그 통산 250경기에 출전해 56골 24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 태극 마크를 달고 8경기를 뛰었고 이후 일본 J리그 삿포로와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등을 거치며 선수생활을 이어왔다.

정성훈은 부천FC 입단 소감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아들에게 프로에서 은퇴하는 자랑스러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열심히 운동했다”며 “부천FC는 선수로서 마지막 이력이 될 팀인 만큼 마지막 투혼을 불살라 부천의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도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불혹을 바라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헤딩에는 자신 있다”며 “부천에서 4골 6도움을 기록해 30-30클럽 가입과 통산 60골 기록을 채우고 싶다”고 개인적인 목표도 전했다.

정갑석 부천FC 감독은 “동점이나 따라가야 하는 상황에서 늘 전방에서 볼을 지켜주고 헤딩 경합을 해줄 공격수가 아쉬웠다”며 “정성훈의 영입을 통해 더 강력해진 부천의 공격라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