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21분 에밀 포르스베리(27ㆍRB 라이프치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스웨덴은 조별리그 F조에서 한국(1-0)과 멕시코(3-0)에 승리하고 독일(1-2)에 역전패하면서 2승 1패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으며, 수비를 앞세우는 비슷한 스타일의 스위스를 맞아 ‘선(先) 수비, 후(後) 역습’을 고수하며 값진 승리를 이끌어냈다.
스위스는 공격의 핵인 세르단 샤키리(27ㆍ스토크 시티)를 앞세워 총공세를 폈으나 스웨덴의 견고한 수비를 허물지 못한 채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스웨덴 vs 스위스-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전 하이라이트. 유튜브 FIFA TV 보기 클릭
잉글랜드는 4일 새벽 3시(한국시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전반을 0-0 득점없이 끝낸 뒤 잉글랜드는 후반 9분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25ㆍ토트넘 홋스퍼)가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섰다. 케인이 6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득점왕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콜롬비아는 5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48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콜롬비아의 예리 미나(24ㆍFC 바르셀로나)가 헤딩 동점골을 터트리며 극적으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리며 연장 승부로 끌고 갔고 연장 30분간 골이 터지지 않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는 1번과 2번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과 마커스 래쉬포드가 성공시켰고, 콜롬비아는 1번과 2번 키커로 나선 라다멜 팔카오와 후안 콰드라도가 성공시키며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잉글랜드는 3번 키커 조던 헨더슨(28ㆍ리버풀)이 실축하고, 콜롬비아는 3번 키커 루이스 무리엘이 성공시키면서 콜롬비아가 3-2로 앞섰다.
잉글랜드는 4번 키커 키에런 트리피어가 성공시킨 반면에 콜롬비아의 4번 키커 마테우스 우리베가 실축하면서 3-3 균형을 맞춘 뒤 마지막 키커로 나선 잉글랜드의 에릭 다이어가 성공시켜 4-3으로 앞섰고, 콜롬비아의 마지막 키커 카를로스 바카가 실축하면서 잉글랜드가 4-3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콜롬비아 vs 잉글랜드-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전 하이라이트. 유튜브 FIFA TV 보기 클릭
잉글랜드는 승부차기에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인 징크스를 갖고 있었다. 월드컵에서는 3차례 승부차기에서 모두 패햬고, 자국에서 열린 유로1996 대회 8강전에서 스페인과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긴 것이 마지막이었다.
잉글랜드의 승부차기 흑역사를 보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4강에서 서독(현 독일) 3-4로 패했고, 유로1996 4강에서 독일에 5-6 패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6강에서 아르헨티나에 3-4 패배, 유로2004 8강에서 포르투갈에 5-6 패배, 유로2012 8강에서 이탈리아에 2-4 패배, 2006년 독일 월드컵 8강에서 포르투갈에 1-3 패배 등으로,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승부차기 징크스를 벗어나게 됐다.
이로써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은 8강 진출국을 모두 확정하고, 7월 6일부터 4강 티켓을 놓고 겨루는 8강전이 시작된다.
8강전은 유럽 6개국(프랑스ㆍ벨기에ㆍ러시아ㆍ크로아티아ㆍ스웨덴ㆍ잉글랜드)과 남미 2개국(브라질ㆍ우루과이)의 대결로 압축됐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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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오후 11시= 우루과이 vs 프랑스.
▲7월 7일 새벽 3시= 브라질 vs 벨기에.
▲7월 7일 오후 11시= 스웨덴 vs 잉글랜드.
▲7월 8일 새벽 3시= 러시아 vs 크로아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