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3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 환자의 지역사회 이동 동선에 촉각이 모어지고 있다.

3명의 추가 확진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한 30대 부부 중 여성(37)과 함께 거주하는 어머니 등 2명(고강지역 고리울삼거리 부근 빌라 거주)과 부천시가 본가(本家, 소사본동 아파트)로 대구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24세 대학생이다.

장덕천 시장은 23일 오전 11시 44분께 자신의 SNS에 이들 추가 확진의 동선을 공개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 참석 확진자의 부천 지역 내 동선 중 접촉자를 발생시킨 곳은 ‘자택(접촉자 2명, 가족, 자가격리)’과 ‘보건소(접촉자 2명, 자가격리)’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방역복을 착용해 접촉자로 분류하지 않는다.

▲대학생 확진자의 부천 지역 내 동선 중 접촉자를 발생시킨 곳은 ‘택시’(기사 1명- 자가격리, 택시 소독 및 운행 정지, 확진자 승차시 마스크 착용)와 ‘자택’(접촉자 4명, 가족, 자가격리), ‘친척 형의 집’(역곡역 부근, 접촉자 1명, 친척, 자가격리)이며, 부천성모병원 선별진료소는 방역복을 착용해 접촉자로 분류하지 않는다.

장 시장은 “접촉자가 발생한 곳은 방역조치를 완료했고, 접촉자들은 자가격리, 모니터링 중이며, 유증상자는 검사 의뢰 중”이라고 전했다.

◆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 참석 확진자 동선

▲2월 15일(토)= 부천→ 대구 본가 이동(자가용 이용)
▲2월 16(일)= 12:00 ~14:00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 14:00~ 부산 호텔 이동 및 숙박(자가용 이용)
▲2월 17일(월)= 22:00 고강동 집에 도착[자가용 이용, 접촉자 2명- 남편, 확진자의 어머니)
▲2월 18일(화)= 자택에서 지냄.
▲2월 19일(수)= 18:00 강남 방문 후 지하철 이용 자택 귀가.
▲2월 20일(목)= 12:06 부천시보건소 방문(자가용 이용, 보건소 접촉자 2명), 17:40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자가용 이용).

◆ 대학생 확진자의 동선(동선 전체 마스크 착용)

▲2월 20일(목)= 15:00 지하철, 버스 이용 부모님 집 도착(마스크 착용, 대화 없어 접촉자 없음), 17:02 택시 이용 부천 성모병원 도착(접촉자 1명 -택시기사, 마스크 착용했으나 대화), 19:00 (도보로) 부모님 집 도착(접촉자 4명, 가족).
▲2월 21일(금)= 16:00 (도보로) 역곡역 부근 친척 형 집 도착(접촉자 1명- 친척 형).

장덕천 시장은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 참석 여성 확진자의 남편(접촉자), 대학생 확진자 어머니(접촉자)는 유증상자로 검사 중”이라며 “역학조사관에 따르면 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이라 확진되더라도 추가 동선이나 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 확진 환자들의 가족 가운데 밀접 접촉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그밖에 지역사회로의 감염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부천시에서는 지난 2월 1일 부천시 심곡본동에 거주하는 49세 중국 국적의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12본째 환자의 부인(중국 국적 여성)이 다음날인 2월 2일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 서울대병원에 격리 치료를 받은 뒤 2월 18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바 있다.

부천시에는 확진 환자 2명이 퇴원한 지 사흘째인 지난 2월 21일과 22일 추가 확진 환자 2명이 발생한데 이어, 23일 추가 확진 환자 1명이 발생했으나 추가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를 확인한 결과, 주로 거주하는 집과 가족에 국한돼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는 거의 없을 것이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민행동수칙

☑ 일반국민 행동수칙

① 물과 비누로 꼼꼼히 자주 손씻기
②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③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④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⑤ 사람 많은 곳 방문 자제하기
⑥ 특히, 노인·임산부·만성질환자 등은 외출 시 마스크 착용하기.

☑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행동수칙

①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하기
②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하루 이틀 경과를 관찰하며 휴식을 취하기
③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및 자차 이용 권고
④ 진료 전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력 및 호흡기 질환자 접촉 여부 알리기
⑤ 의료인과 방역당국의 권고 잘 따르기
⑥ 경미한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있을 시 대형병원, 응급실 방문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120콜센터 또는 1339 콜센터에 상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