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기독교, 불교연합회, 원불교, 천주교 등 관내 1천300여개 종교단체에 집회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천시는 “종교단체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야 할 때”라며 “각 종교단체의 예배, 미사, 법회, 선교활동, 소모임 집회 등을 절대적으로 자제하고, 종교시설내 자체 소독 및 발열 또는 호흡기 질환자의 출입을 제한할 것”을 요청했다.

시는 “부득이하게 집회를 진행할 경우에는 열화상감지기를 설치해 발열, 기침 증상이 있는 경우 출입을 제한하고,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을 필히 비치할 것”을 요청했다.

시는 “관내 종교단체들이 무료 급식 중단, 온라인 예배 실시, 자체 방역과 감염 예방 홍보활동 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주고 있다”며 “많은 시민이 걱정하고 계시는 신천지 관련 시설은 폐쇄된 곳을 포함해 의심스러운 곳을 매일 점검하고 있는 만큼 과도한 불안감을 거두고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며 일상생활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27일까지 관내 신천지 관련시설에 대해 제보받는 21곳 가운데 6곳은 폐쇄 조치하고, 15곳은 타 종교시설아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 및 조사중이라고 밝히고, 폐쇄된 곳을 포함해 의심ㄱ스러운 곳은 매일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 신천시 신도 관련 부천시 조치

이와 관련, 장덕천 부천시장은 어제(28일) 오후 5시 23분께 자신의 SNS에 신천시 신도 관련 부천시 조치을 알렸다.

장 시장은 “경기도 전체 신천지 교인은 3만3천582명이고, 확진자가 나온 2월 16일 과천교회 예배 참석자는 1만621명으로, 이 중 부천시가 받은 명단은 과천교회 예배 참석자 중 부천시민은 140명으로 모두 감시 대상”이라며 “확진자가 참석했던 12시 예배 참석자는 전수검사(자자격리)하고, 8시, 16시 예배 참석자는 증상이 있는 경우 검사한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지금까지 과천교회 예배 참석자 4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지난 16일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 2명은 고강동 확진자 부부이며, 그외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심각단계 행동수칙

●일반국민
1.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꼼꼼하게 씻으세요.
2.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세요.
3.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마십시오.
4.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5. 사람 많은 곳에 방문을 자제하여 주세요.
6. 발열, 호흡기증상(기침이나 목아픔 등)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세요.

●고위험군(임신부,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만성질환자= 당뇨병, 심부전, 만성호흡기 질환(천식, 만성폐쇄성질환), 신부전, 암환자 등
1.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마십시오.
2. 불가피하게 의료기관 방문이나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십시오.

●유증상자(발열ㆍ기침이나 목아픔 등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사람)
1.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마시고 외출을 자제해 주십시오.
2.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고 3-4일 경과를 관찰하여 주십시오.
3.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①콜센터(☎1339, ☎지역번호+120),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②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세요.
4. 의료기관 방문시 자기 차량을 이용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십시오.
5. 진료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력 및 호흡기 증상자와 접촉 여부를 알려주세요.

●국내 코로나19 유행지역
1. 외출 및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여 주십시오.
2. 격리자는 의료인, 방역당국의 지시를 철저히 따라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