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6월 1일부터 부천시청 옆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소향로 181) 2층에 전국 최초로 ‘외국인 재난기본소득 통합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시 여성정책과 다문화가족팀에 따르면 경기도가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지급할 재난기본소득 10만원과 부천시가 등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급할 재난지원금 5만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관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급 대상은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그 외의 등록 외국인이며, 등록 구분에 따라 지원 금액은 다르다.

▲2020년 5월 4일 24시 이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경기도에 등록돼 있는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의 경우, 경기도 지원금 10만원과 부천시 지원금 5만원을 합해 15만원을 지급받는다.

▲2020년 5월 4일 24시 이전부터 부천시에 등록돼 있는 ‘그 외의 외국인’은 부천시 지원금 5만원이 충전된 선불카드를 지급받는다.

신청 기간은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2개월간이며, 신청 방법은 ‘외국인 재난기본소득 통합지원센터’ 내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수 첫째 주(6월 1~5일)에는 마스크 구매 5부제와 같이 출생연도의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1ㆍ6 월요일, 2ㆍ7 화요일, 3ㆍ8일 수요일, 4ㆍ9 목요일, 5ㆍ10 금요일)를 적용한다.

요일제에 신청하지 못한 외국인을 위해 첫째 주 주말(6월 6~7일)에만 신청을 받고 ▲둘째 주부터는 토,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신청이 가능하다.

‘외국인 재난기본소득 통합지원센터’는 관공서 운영과 동일하게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접수 첫째 주 주말에만 토ㆍ일요일에 운영한다.

박희순 다문화가족팀장은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언어별 소통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미얀마어 등 언어별 상담 통역사를 고르게 배치할 예정”이라며 “신청서 작성단계에서부터 선불카드 지급까지 원스톱으로 도움을 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경기 침체와 시민 경제 모두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부천시에 등록된 외국인도 부천시민이고, 소중한 시민사회의 구성원”이라며 “등록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분과 함께 방문하거나, 신청서가 비치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나 이주민지원센터에서 미리 작성해 방문하면 더욱 편리하게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