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쿠팡 부천 제2물류센터 근무자가 추가 확ㅇ린돼 자가격라 대상은 4천351명으로 늘어났고, 어제(28일)까지 88.69%인 3천859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중동 유베이스 콜센터는 어제(28일)까지 전체 근무자 1천864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오늘(29일) 출근하지 않았던 일부 직원 30명이 오전에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오후 5시 39분께 자신의 사회관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전하면서 “물류센터 확진자의 접촉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빠른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검사받지 않은 인원에 대해서는 계속 독려하고 있고, 통화되지 않는 대상자는 질병관리본부가 경찰을 통해 검사받도록 조치한다”며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이라 밝히지 않고 검사받은 인원도 있을 것 같아 회사에서 일일이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시장은 중동 유베이스 콜센터와 관련, “회사가 비교적 관리를 잘하고 있고, 다행스럽게 확진자 발생 초기에 조치가 취해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최초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나중에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가격리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장덕천 시장은 “확진자 발생 추이나 접촉자 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주 월요일(6월 1일) 학생들의 원격수업 연장 여부를 협의하기로 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조금 연장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5월 25일부터 어제(28일)까지 부천에서 5천여 건의 검사가 진행됐다”며 “멀리서 부천시 선별진료를 위해 찾아와 노력해주신 의료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오후 2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집단 발생 관련, 29일 낮 12시 기준 총 102명(물류센터 직원 72명, 접촉자 30명- 경기 42명, 인천 41명, 서울 19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었으며, 해당 물류센터에서 5월 12일부터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 및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5월 12일부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근로자는 진단검사(마스크 착용 필수) 받은 후 자가격리, 가족 중 학생 및 학교 종사자가 있는 경우 등교 중지, 가족 중 의료기관ㆍ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있는 경우 근무 제한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