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일 오후 2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 낮 12시 기준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명이 추가돼 촏 117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추가 확진 사례는 크게 줄어들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산발적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117명의 확진자 중 물류센터 근무자는 74명, 접촉자는 43명이며, 지역별로는 경기도 54명, 인천시 44명, 서울시 1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54명 중 부천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1명(서울 화곡동 거주자 포함)이다. ▶관련기사 클릭

증앙방역대책본부는 경기도 광주시 소재 행복한요양원에서 격리 중이던 입소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6명(요양보호사 2명, 입소자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인천 계양구 일가족 관련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수강생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12명(일가족 5명, 부동산 동업자 및 가족 2명,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수강생 2명, 접촉자 3명)이 확인됐다.

또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서울시 강남구 소재 예수제자교회 목사의 가족 1명이 접촉자 관리 중 추가 확진돼 총 9명(서울 4명, 경기 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기도 군포ㆍ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 전일 대비 6명이 신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5명(목회자 모임 참석자 6명, 가족 5명, 교인 2명, 직장동료 2명)이 확진됐고, 목회자 교회별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특히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전일 대비 22명이 신규 확진돼 현재까지 23개 교회에서 총 45명(인천 30명, 서울 9명, 경기 6명)이 확진됐고, 접촉자 관리 및 감염원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교회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 주중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모임 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을 당부했다.

특히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 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 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고위험군(65세 이상, 임신, 만성질환 등)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 증상 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는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