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부천시 등록 외국인 주민에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으로 지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 여성정책과 다문화가족팀에 따르면 부천시에 등록된 외국인 주민 4만2천287명 가운데 6월 1일부터 7월 21일까지 66.9%에 해당하는 2만8천283명이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았다.

시는 아직 신청하지 않은 1만4천4명이 마감일인 7월 31일까지 재난지원금을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다.

시는 부천종합운동장 2층(소사로 482번길)에 외국인 재난기본소득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외국인 주민의 신청 편의를 위해 국가별 통역 서포터즈를 배치했다.

부천다문화네트워크와 이주민지원센터는 SNS, 홈페이지 등을 활용헤 적극적인 온라인 홍보로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하도록 하고 있다.

시는 콜센터를 통해 미신청 외국인 주민에게는 직접 전화를 걸어 안내하는 ARS를 도입하는 한편, 국적별 언어로 안내문자를 발송해 우리말에 서툰 외국인의 이해를 돕기로 했다.

휴대전화나 유선전화가 없는 외국인 주민에게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작된 홍보물을 거주지에 발송해 신청 방법을 알리고 있다.

외국인을 고용한 사업장에는 홍보 공문을 팩스로 전송하고, 사업주에게 외국인 주민이 점심시간대에 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한 분도 빠짐없이 재난지원금을 지원받아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접수 마감일까지 최선을 다해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의 외국인 재난기본소득 지급 대상은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그 외의 등록 외국인이며, 등록 구분에 따라 지원 금액은 다르다.

▲2020년 5월 4일 24시 이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경기도에 등록돼 있는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의 경우, 경기도 지원금 10만원과 부천시 지원금 5만원을 합해 15만원을 지급받는다.

▲2020년 5월 4일 24시 이전부터 부천시에 등록돼 있는 ‘그 외의 외국인’은 부천시 지원금 5만원이 충전된 선불카드를 지급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