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역화폐 ‘부천페이’ 발행액이 12월 21일 기준으로 2천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발행액 1천600억원 돌파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시 생활경제과 경제정책팀 ‘부천페이’ 발행액은 총 2천3억원으로, 일반 발행은 1천339억원, 정책 발행은 664억원이다.

‘부천페이’ 발행액은 매월 약 166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5.3배, 카드 발급은 3.7배 증가했으며, 실제 사용액은 94.96%인 1천902억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같은 ‘부천페이’ 발행액과 사용액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심각한 경기침체에 적극 대응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해 12월까지 인센티브 10%를 지속 유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 인센티브 지급은 12월 10일 종료했으며, 2021년 1월 재개할 계획이다.

‘부천페이’ 운영에 따른 예산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발행액 1천339억 원에 대한 시비 자부담 기본비율이 6%인 점을 감안할 때, 최소 시비가 8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 ‘부천페이’ 관련 예산은 39억8천500만원으로, 약 4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도비 지원금을 꾸준히 확보한 결과이다.

‘부천페이’ 사용 분석 결과, 일반음식점, 편의점·슈퍼마켓, 학원 및 서점, 음료·식품(정육·제과), 병원·약국 순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40대, 30대, 50대, 20대, 60대 순으로 사용 빈도가 높았고, 요일별로는 토요일, 시간대별로는 오후 5~7시가 가장 많았다.

한편, 올해 7월 2일부터 시행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부천페이’ 가맹점 등록이 의무화됨에 따라 가맹점주들은 반드시 등록·신청해야 하며, 등록하지 않을 경우에는 ‘부천페이’ 결제가 제한될 수 있다.

시는 ‘부천페이’ 운영을 원하는 모든 가맹점주가 계도기간인 올해 12월말까지 등록할 수 있도록 휴대폰 문자 안내, 부천시 알리미 발송, 안내문 제작 배포 등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가맹점 등록 신청은 온라인(with.konacard.co.kr/1-11ㆍ바로 가기 클릭)으로 가능하며, 신청 문의는 전화(☎1600-0836, ☎032-320-3000)으로 하면 된다. 기타 문의는 부천시 생활경제과 경제정책팀(☎032-625-2729)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