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 소사역에서 일산 대곡을 연결하는 19.6㎞ 구간의 복선전철 사업이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추진돼 내년에 착공된다.

이 노선은 수도권 서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공과 수도권을 우회하는 간선철도망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소사~ 대곡 구간 복선전철 BTL사업이 지난해 12월16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돼 같은달 31일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BTL(Build Transfer Leaseㆍ임대형 민자사업)사업은 국민에게 긴요하나 재정 형편으로 조기 추진이 곤란한 사업을 민간자본을 우선 투입해 조기에 건설하는 것으로 민간사업자는 운영기간(20년) 동안 정부 지급금을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소사~ 대곡 노선은 이미 추진중인 소사～원시간 노선의 부천(경인선 소사역)과 일산지역(경의선 능곡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향후 건설될 서해선 철도(안산 원시동～충남 예산 화양)와 연계돼 남북 교류 확대에 대비한 간선기능 철도망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노선은 노선은 능곡(경의선)~ 김포(인천공항철도, 서울시 5, 9호선)~ 부천 춘의동 당아래(7호선)~ 소사(경인선)에서 환승이 가능토록 계획했으며, 총 민간사업비는 1조4천171억원이 투입돼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년(60개월)이다.

특히 소사~ 대곡 구간 사업에는 기존의 소사~ 원시구간을 연계한 열차 운행을 민간사업 범위에 포함시켜 경쟁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함에 따라 철도운영에 민간사업자가 참여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이 노선은 총 민간사업비 1조985억원을 투입해 추진중인 소사~ 안산 원시간 노선과 연계 운행이 가능해 시흥(신안산선)~ 화랑(안산선, 수인선)~ 화양(장항선)과 환승됨에 따라 수도권 서북부와 서남부가 연결돼 교통 편익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송산 그린시티(경기도 화성시) 등 서해안축 개발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사~ 대곡간 복선전철 사업은 오는 6월까지 사업계획서 평가 및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3월까지 협상 및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9월에 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16년 하반기에 완공될 전망이다.

소사~ 대곡간 복선전철 사업과 관련, 현재 원미뉴타운사업을 추진중인 원미동과 심곡동 일원 주민들이 소사역~ 당아래 사이에 (가칭)원미역 추가 신설을 강력히 희망하며 국토부와 부천시 등에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현안과제로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