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28억원을 투입해 실시한 중·상동 및 원종동 일원 노후 상수관로 세척 사업을 지난달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시 수도시설과 관로개량팀에 따르면 이번 노후 상수관로 세척 사업은 국책사업인 그린뉴딜사업 추진에 따라 환경부에서 공모한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전국적으로 쟁점이 되고 있는 적수(赤水) 사태와 수질 사고의 근본적인 대책으로 수돗물 공급 전반적인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헤 실시간 유량·수질 감시 및 신속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동일 사고를 방지해 수돗물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번 노후 상수관로 세척 사업은 관로 내부에 축적된 미세 이물질이나 관로 노후로 탈리(脫離)된 내부 도장재 등이 수도꼭지로 유출되는 사고를 예방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시는 특히 중·상동 일원 세척 작업은 대형 상가, 식당 등의 단수 최소화를 위해 야간 작업을 실시해 단수로 인한 영업 불편이 없도록 했으며, 주택가에는 사전 홍보를 통해 단수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시는 또 노후 상수관로 세척 시 적수(赤水) 사고애 대비해 제수밸브를 서서히 개방하고 유속변화 구간을 중점 관리하는 한편, 세척 전·후 이토(泥土·퇴수 退水) 및 소화전 방류, 실시간 현장 수질 모니터링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적수 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또한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 급수차량 등을 대기시켜 비상급수를 마련하는 등 예정 시간 내에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정상 공급했다.

부천시 수도시설과는 “노후 상수관로 세척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경기도를 비롯한 타 시군에 우수사례로 전파돼 여러 시군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수관로 사업 추진 시 고도화된 공법과 효율적인 시공으로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