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2년 연속 경남FC에 덜미가 잡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5위 부천FC는 29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4위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 2023’ 준플레이오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준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로 정규 시간(전·후반 90분)에 승부가 가리지 않으면 정규라운드 순위 상위 팀이 승자가 되는 규정에 따라 경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부천FC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경남FC에 2승 1패로 앞섰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10승 3무 14패로 열세를 보였으며,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2패를 당했다.

이영민 부천FC 감독은 이날 경남 설기현 감독의 4-4-2 포메이션에 맞서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선발로는 스리톱 공격진에 조수철- 루페타- 한지호를 내세웠고, 중원(미드필더)에는 박형진- 최재영- 카즈- 정희웅이 포진했고, 스리백 수비진은 이용혁- 닐손 주니어- 서명관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벤치에는 박호민(후반 24분 한지호와 교체 투입), 김규민(후반 24분 박형진과 교체 투입), 이의형(후반 32분 최재영과 교체 투입), 안재준(전반 35분 루페타와 교체 투입), 김준형(후반 24분 조수철과 교체 투입), 이덩희, 이주현(GK)이 이름을 올렸다.

부천FC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관계로 경기 초반에는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런 경기 운영을 했지만 이후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폈다.

반면 경남은 비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만큼 실점을 하지 않는데 초점을 맞춘 경기 운영으로 맞섰다.

부천은 전반 35분 루페타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이상을 호소하면서 후반 교체 투입할 예정이던 안재준을 조기 투입하는 변수가 발생한 가운데 두 팀 모두 유효 슈팅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끝냈다.

후반전은 두팀 모두 교체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며 공격진을 강화하며 선제골을 넣는데 총력전을 폈고, 부천은 후반 막판 일방적으로 몰아부쳤으나 경남의 골망을 흔드는데 실패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부천FC는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경남FC에 막혀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정규리그 5위로 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천FC는 지난 시즌에도 리그 4위, 경남은 리그 5위로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2-3로 석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관련기사 클릭

반면, 경남은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12월 2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리그 3위인 김포FC와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