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 교향악단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는 지난 24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부명초등학교 6학년 학생 81명을 초청해 제328회 정기연주회 ‘ROMA’ 리허설을 공개했다.

학생들은 객석에서 리허설을 관람하며 오케스트라의 연주 과정과 음악이 완성되는 현장을 직접 보고 들으며 이해의 폭을 넓혔다.

부천시 문화정책과에 따르면 이번 부천필 오픈 리허설은 올해 4월 상임지휘자로 위촉된 아드리앙 페뤼숑(Adrien Perruchon)의 제안으로 기획됐다.

페뤼숑 지휘자는 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고 청소년들이 클래식 음악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리허설은 지휘자의 작품 해설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직곡기 오토리노 레스피기(Ottorino Respighi)의 ‘ROMA’의 3부작 중 일부인‘로마의 소나무’가 연주됐다.

학생들은 객석에서 오케스트라의 음향과 협업 과정을 지켜보�체� 공연 준비 과정을 생생하게 접했으며, 리허설을 마친 뒤에는 페뤼숑 지휘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오픈 리허설 참가 학생들은 “현장에서 듣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정말 웅장해서 다음에는 가족과 꼭 함께 오고 싶다”, “지휘자와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소리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음악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드리앙 페뤼숑 부천필 상임지휘자는 “음악이 무대 위에서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학생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이 클래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립예술단장 남동경 부찬시 부시장은 “부천시는 누구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이번 부천필 오픈 리허설을 통해 청소년들이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필하모닉오케스리는 오는 9월 12일 제329회 정기연주회에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픈 리허설을 운영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는 참여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청소년이 클래식 공연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