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심실내체육관에서 야권 통합을 추인을 받기 위한 임시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은 이날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통합(합당) 추진 경과보고 및 결의의 건 △통합(합당) 수임기관 지정의 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무효화 결의문 채택의 건 △기타 토의 등 4가지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

민주당은 임시 대의원대회의 준비를 위한 전국대의원대회 준비기구를 설치하고 홍재형 국회 부의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 대의원 명부를 확정하기 위한 권한을 최고위원회에 이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민주당의 통합 실무를 담당했던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합협상위원회로 이름을 바꿔 다시 설치하기로 하는 한편, 위원회 구성은 당내 계파를 고려해 인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앞서 지난달 28일 임시 전국대의원대회 소집 요구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야권 통합은 ‘선(先)통합, 후(後)지도부 선출’의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정리가 됐고, 11일 임시 전국대의원대회가 소집되면 당대표는 그때 사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변인은 “당대표 사퇴는 11일 통합을 위한 수임기구가 만들어지면 수임기구가 사실상 지도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