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배움터지킴이가 전국 7천548개 학교에 8천452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상희 의원(부천 소사)이 지난 8월 현재 시도 교육청별 배움터지킴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1만1천678개교(지난해 기준) 가운데 64%인 7천548개교에서 평균 1.12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배치 인원이 가장 많은 교육청은 대전광역시 교육청으로 평균 1.88명이었고, 대구광역시 교육청이 1.52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그밖에 서울, 부산, 인천, 경기, 강원, 충남, 세종, 전북, 전남, 경남 교육청은 배치학교 평균 1.1명 미만이었다.

학교 배움터지킴이의 교육청별 평균 근무기간은 16.2개월이며, 서울과 대전만이 평균 20개월을 넘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과 경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청은 80만원 미만의 월평균 급여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희 의원은 “배움터 지킴이의 경우 전국 학교 중 64%만 배치돼 최근 발생한 성추행, 폭력 등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으로 보기 어렵다” 며 “배움터지킴이 증원과 월평균 급여 인상 등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