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 소사전철역에서 오정구를 관통, 김포공항을 거쳐 고양시 대곡역(지하철 3호선)을 연결하는 소사~ 고양 대곡간 복선철도 건설사업과 관련, 오정구 지하철의 노선과 정차역이 오는 11월 중순경 확정될 예정이다.

원혜영 국회의원(대통합민주신당·부천 오정구)은 11일 오후 7시 부천시내 모음식점에서 지역언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고 “국회 예결위원장으로서 기획예산처를 강력하게 설득해 2008년도 BTL 대상사업에 오정구 지하철사업을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오정구 지하철의 노선 및 정차역은 당초 지난 6월말까지 확정,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철도 화물용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안산 원시~ 소사~ 대곡노선’의 여객+화물 병행운송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기본계획이 잠시 중단됐다가 ‘병행 운송’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다시 재개돼 오는 11월 중순에 완료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오정구 지하철사업이 2008년도 BTL 대상사업에 포함됨에 따라 한정된 국가재원에 영향을 받지 않고 확실하게 추진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내년도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최종 확정되면 대략 2008년 기본설계→ 2009~ 2010년 실시설계→ 2011년 보상→ 2012년 착공해 2016년경이면 완전 개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2007 남북 정상선언에서 경의선을 통해 개성공단에 필요한 화물을 운송키로 합의함에 따라 현재 병목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부축(시흥~ 서울~ 수색구간)의 우회 철도노선으로서 서해선철도(예산~ 원시~ 소사~ 대곡)가 남북 물류 철도수송망으로 주목받고 있어 오정구 지하철사업이 더한층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정구의 발전을 추인할 원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오정구 지하철 사업은 정부 내에서 검토조차 되지 않았으나 소사~ 안산 원시간 복선철도 건설사업이 확정된 이후, 원혜영 의원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지난 2005년 오정구 지하철사업을 확정하고 기본계획 예산 17억 확보한데 이어, 2006년 기본설계 예산 50억을 확보하고 올해도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기본설계 예산 50억을 반영시킬 계획이다.

원 의원은 지난 7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출돼 257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국가예산을 심의·결정하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게 돼 오정구 지하철 사업을 주도적인 위치에서 기획예산처를 비롯해 정부 부처를 설득하고 긴밀하게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