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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부인 김지선 씨, 노원병 보선 출마 선언
 
더부천 기사입력 2013-03-10 13:28 l 부천의 참언론- The부천 storm@thebucheon.com 조회 5338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의 부인 김지선 씨가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노 공동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해 치러지는 4.24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201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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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의 부인 김지선 씨가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노 공동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해 오는 4월24일 실시되는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곳은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출마를 선언한 곳이기도 하다.

김씨는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노회찬·심상정 공동대표 등 진보정의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노원병 보궐선거는 ‘안기부 X파일’ 사건의 잘못된 대법원 결정을 바로 잡는 국민 법정이 돼야 한다“며 ”정의가 사회에 바로 서고 노원 구민의 자존심을 찾는 일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노회찬 공동대표와 부인 김지선 씨.

김 씨는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측이 표방하는 ‘새 정치’를 겨냥, “새 얼굴이 새 정치인가, 국회의원 수를 줄이는 것이 새 정치인가”라고 반문하며 “국민의 생각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서민의 아픔을 어루만질 국회의원과 정당이 부족한 것이 정치가 불신 당하는 가장 큰 이유이며, 세 정치의 출발이 다른데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지선 씨는 “(새 정치는) 시장의 영세상인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 절망에 빠진 청년세대의 목소리가 사라진, 한 쪽의 목소리만이 들리는 우리 정치를 바꾸는 것이고, 민생을 위한 대안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것이 바로 새 정치”라며 “40여년 세월동안 노동자, 여성, 서민 편에 서서 평생을 바쳐온 만큼 이러한 새 정치의 주역이 되기 위해 4월24일 국민과 함께, 노원 주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지선 씨 출마선언문 <전문>.

정의로운 새 정치를 향해, 사랑하는 노원을 위해 나섭니다.

사실 많이 떨립니다. 이런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35년 전 여의도 부활절 예배 단상에 올라 50만의 인파 앞에서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쳤을 때만큼이나 긴장됩니다.

운명이라면 받아 들여야겠지만, 노원(병) 선거의 무게를 생각할 때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세월 사회운동을 통해 만났던 벗들이 격려해 주셨고, 무엇보다 상계동의 이웃들과 진보정의당 당원들이 저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진보정의당의 최고위원회의 추천과 어제 전국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오늘 이 자리까지 서게 됐습니다.

이제 저는 35년 전 노동의 현실을 고발하기 위해 여의도 광장 단상 위에 올랐던 그 심정으로, 정의로운 새 정치를 시작하기 위해 정치의 단상 위로 오릅니다. 저 김지선은 진보정의당의 노원병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노원주민 여러분

이번에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대표는 저와 함께 25년을 살아온,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반자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저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회찬 대표가 저의 삶을 대신 살 수 없는 것처럼, 저 역시 노회찬 대표의 대리인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에겐 제가 살아온 길이 있고 제가 가야할 길이 있습니다. 저는 가난으로 열여섯의 나이에 공장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고 참담한 노동현실 속에서 온 몸을 내던져 노동자들을 권익을 위해 싸워 왔습니다.

또한 지난 20여년 동안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성차별과 가정폭력에 신음하던 여성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여성인권운동의 일선에서 일해 왔고, 노원구 상계동의 지역공동체를 일구는 생활정치인으로 살아 왔습니다.

저의 출마는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고, 더 정의롭고 인간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저의 신념과 이것을 실천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따른 것입니다. 저는 오늘 그 누구의 배우자가 아닌 김지선으로 출마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 대통령이 선출되고 새 정권이 출범했지만 낡은 정치체제와 행태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은 여전히 높고 새 정치에 대한 바람은 뜨겁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새 정치입니까? 새얼굴이 곧 새 정치입니까? 국회의원 수를 줄이는 것이 새 정치입니까?.

국민의 생각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서민의 아픔을 어루만질 국회의원과 정당이 부족한 것이 정치가 불신 당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저는 새 정치의 출발이 다른 데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장의 영세상인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 절망에 빠진 청년세대의 목소리가 사라진, 한 쪽의 목소리만이 들리는 우리 정치를 바꾸는 것이 새 정치입니다. 민생을 위한 대안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것이 바로 새 정치입니다.

저는 만학으로 검정고시를 돌파하고 5년 전에 방송통신대학교를 만학으로 졸업했습니다. 40여년의 세월동안 노동자, 여성, 서민 편에 서서 평생을 바쳐왔습니다.

이제 저 김지선이 기꺼이 이러한 새 정치의 주역이 되겠습니다.

노동자와 여성을 위해 살아온 제 삶에 부끄럽지 않게,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의로운 정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경제민주화와 땀의 정의를 실현하는 정당, 진보정의당의 후보로 진보정의당의 새 정치가 무엇인지 국민여러분께 제시해 드릴 것입니다.

존경하는 노원주민 여러분.

노원구 상계동은 이제 저의 고향입니다. 매주 뵙는 상계복지관의 어르신들은 이제 저의 부모님입니다.

1년 12달 빼먹지 않고 도시락 봉사를 하는 상계동 이웃들이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중앙시장에서 만나는 상인들과, 뉴타운 주민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 때 저는 가슴이 아픕니다.

이처럼 사랑하고 존경하는 노원 주민 여러분께서는 1년 전 노회찬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셨습니다.

저는 노원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하겠습니다. 노원 주민의 주권행사를 무시한 대법판결에 종지부를 찍고, 주민의 자존심을 되찾는 승리를 이룰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노원(병) 보궐선거는 안기부 X파일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는 국민 법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4월 24일은 거대 재벌과 부도덕한 권력에 의해 짓밟힌 정의를 바로 세우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2월14일 대법원 유죄선고 이후, 수많은 국민들이 직접 서명으로 진보정의당 노회찬 대표의 무죄를 확인해 주셨습니다.

뇌물을 준 재벌과 뇌물을 받은 검찰이 무죄가 된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안기부 X파일 사건에 대한 국민 법정인 이번 선거에서, 정의가 무엇인지 노원 주민의 힘으로 입증하겠습니다.

정의가 바로 서고, 노원의 자존심을 다시 찾는 일을 진보정의당의 김지선이 이루겠습니다. 4월 24일 국민과 함께, 노원 주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2013년 3월 10일

진보정의당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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