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호는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2시17분께 의결했다.

이로써 정부 조직개편안 관련 법안은 지난 1월30일 국회에 제출된 지 52일,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26일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국회 재석의원 212명 중 찬성 188명(반대 11명, 기권 13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추가 업데이트>

여야 힘겨루기와 진통 끝에 22일 국회를 통과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경제부총리가 5년만에 부활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를 신설하며, 식품의약안전청을 처(處) 단위로 격상하는 등 기존 15부 2처 18청에서 ‘17부 3처 17청’으로 확대, 개편하는 것이다.

여야 협상의 걸림돌이었던 종합유선방송(SO)과 위성방송, IPTV 등 뉴미디어 관련 업무는 모두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된다. 다만 여야 합의에 따라 미래부가 SO 등 뉴미디어 사업의 인·허가와 관련 법령 제·개정을 할 경우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KBS·MBC·SBS·EBS 등 지상파 방송에 대한 최종 허가·재허가권은 현행대로 방송통신위원회가 맡기로 했다.

또 미래부로 이관하기로 했던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우정사업본부는 독립 기구화 하기로 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하되 현행 합의제 중앙행정기관으로 독립성을 유지하고, 우정사업본부는 자율성·독립성 강화를 위해 미래부와 별도 직제를 두기로 했다.

미래부가 전담할 계획이던 산학 협력 업무는 교육부와 그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