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5월4일 치러집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패배로 인한 분열과 상처를 치유하고,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점에서 다른 어느 때보다 국민적 기대와 관심이 큽니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순수 기탁금 외에도 관행적으로 수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돈 선거’에 대한 우려 또한 적지 않습니다.

이에 ‘깨끗한 당내선거 준비모임’은 이번 전당대회가 돈 선거 관행을 뿌리 뽑고 당의 정책·비전·가치를 놓고 당당하게 경쟁하는 토론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다음과 같이 건의합니다.

첫째, 집단적으로 동원된 선거운동원이 전당대회와 시·도당 개편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후보자를 연호하는 등 일체의 지지활동을 금지해야 합니다.

둘째, 어떠한 경우에도 후보자와 그 배우자를 제외하고 대리인(국회의원, 지방의원, 대의원, 당직자 등)을 이용하여 지역위원회 방문과 대의원의 대면 접촉을 금지해야 합니다.

셋째, 후보자와 그 배우자, 대리인이 지역위원회를 방문하거나 대의원과의 대면접촉을 통해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사실을 목격하고 이를 신고한 경우 500~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끝으로 후보자와 그 배우자라 할지라도 시·도당 및 지역위원회 개편대회를 제외하고 일체의 지역위원회 방문과 대의원의 대면접촉을 금지해야 합니다. 다만, 선거운동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바, 이를 참작하여 합리적인 기준과 원칙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합니다.
2013. 3. 27.

깨끗한 당내선거 준비모임(가나다순)
김관영 김광진 김동철 김상희 김성곤 김영록 김영환 김진표 문병호 민병두 배기운 배재정 백재현 심재권 안민석 오영식 우원식 원혜영 유대운 유인태 윤호중 이낙연 이목희 이석현 이용섭 이인영 임내현 장병완 전병헌 전정희 전해철 조경태 최민희 최원식 한정애 홍영표 황주홍(이상 3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