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2호선에서 성추행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부천 소사)은 20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에서 발생한 절도·성추행·폭력 등 기타 범죄는 총 6천343건이며, 이 가운데 성추행이 58.5%인 3천708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4년간 지하철에서 발생한 6천343건의 범죄를 노선별로 살펴보면 ▲2호선 2천300건 ▲1호선 1천232건 ▲4호선 816건 ▲7호선 779건 ▲3호선 418건 ▲5호선 343건 ▲9호선 204건 ▲6호선 163건 ▲8호선 88건 순으로 나타나, 2호선에서 가장 많은 범죄가 발생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성추행은 ▲2호선 1천500건, ▲1호선 826건 ▲5호선 515건 ▲7호선 388건 ▲3호선 184건 ▲5호선 106건 ▲9호선 129건 ▲6호선 35건 ▲8호선 25건 순으로 나타났다.

절도는 ▲2호선 483건 ▲7호선 265건 ▲1호선 209건 ▲5호선 175건 ▲4호선 162건 ▲3호선 129건 ▲6호선 79건 ▲9호선 44건 ▲8호선 31건 순으로 많았고, 폭력 등 기타 사건은 ▲2호선 317건 ▲1호선 197건 ▲4호선 139건 ▲7호선 126건 ▲3호선 105건 ▲5호선 62건 ▲6호선 49건 ▲8호선 32건 ▲9호선 31건 순으로 나타나, 지하철 2호선에서 각종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희 의원은 “지하철에서 성추행·절도·폭력 등의 사건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사람이 많아 밀착되는 틈을 노린 성추행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지하철 경찰 인원을 늘리고, 단속을 강화하는 등 지하철 범죄 예방과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실속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 지하철의 노선별 운영 주체는 지하철 1~4호선은 서울메트로, 지하철 5~9호선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 지하철 9호선은 서울시 메트로9호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