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지난 7일 오후 5시30분 부천시청 3층 소통마당에서 당원들을 대상으로 ‘터넣고 얘기합시다’라는 주제로 부천원미을 지역위원회 의정보고회를 열고 국정감사에서 쟁점이 됐던 사안들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의정보고에 앞서 국정감사 당시 윤종승(자니윤) 씨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왜곡돼 있는 부분들을 바로잡기 위한 영상 설명이 있었다.

영상 시청이 끝난 후 설훈 위원장은 “노인 폄훼라는 논란은 정부 여당이 낙하산 인사문제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내세운 프레임”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

설 위원장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무상복지(새정치민주연합의 제안 ‘의무복지’)에 대해 재정문제의 원인으로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위산업) 비리를 지목하고 “사자방 비리로 국가가 허공에 날린 돈이 약 80조에 이른다. 이 액수는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고도 남는 돈”이라며 “이는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것이므로, 모든 국민이 제대로 알아야 할 권리가 있고 여러분 역시 주의깊게 살펴보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의정보고 종료 후 당원들과의 질의 응답을 갖고 부천지역 학교들의 노후시설 개선 및 체육시설 확충, 중증·경증 장애인 시설 확충 등에 대한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설훈 위원장은 당원들의 요구사항들에 대해 공감한다며 단계적으로 지역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정보고회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부천 원미을 지역구인 서진웅·나득수 경기도의원, 박병권·황진희 시의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