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66위)이 18일 오후 9시55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난적' 이란(FIFA 랭킹 51위)과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이란과의 원정경기는 MBC에서 단독 생중계한다.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9승7무11패로 조금 열세인 데다, 특히 이란 원정경기에서는 1974년 첫 경기를 치른 이후 지금까지 5번 경기를 가져 2무3패로 한 번도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테헤란 원정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두게 될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란과의 원정경기가 열리는 테헤란 알 아자디 스타디움은 약 1천2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원정팀은 체력이 빨리 소진되는데다,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 여자는 입장이 안되고 남자만 입장이 허용돼 일방적인 응원은 상대팀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이란과의 평가전은 내년 1월에 개최되는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둔 최종 모의평가로, 앞서 지난 14일 열린 요르단과의 원정경기에서는 1-0으로 승리해 슈틸리케 감독은 '난적' 이란을 상대로 중동 원정 2연승에 도전한다.

<↓추가 업데이트>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란전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는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으너, 이란전에서는 4-2-3-1 전술로 복귀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이근호(29·엘 자이시)가 출격해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A매치에 출전한다. 2선 공격수 자리에는 손흥민(22·레버쿠젠)과 이청용(26·볼턴), 구자철(25·마인츠)이 포진한다.

중원에는 기성용(25·스완지시티)과 박주호(27·마인츠)가 호흡을 맞추고, 좌우 풀백에는 윤석영(24·QPR)과 김창수(27·세레소 오사카)가 나서며, 중앙 수비에는 곽태휘(33·알 힐랄)와 장현수(23·광저우 부리)가 맡고, 골문은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이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