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 1995’(이하 부천FC)가 지난달 31일 충주 험멜에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6경기만에 원정 첫 승리와 무승(無勝) 탈출 및 중위권 도약이란 3마리 토끼를 잡은 가운데 3일 오후 7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FC와 ‘진검 승부’를 벌인다.

부천FC는 지난 4월25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FC와 첫 대결을 벌여 0-0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5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지난달 29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러 최진한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송선호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이어 지난달 31일 충주 험멜과의 원정경기에서 공민현의 천금같은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해 6경기만에 승전보를 전하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부천FC는 3일 서울 이랜드FC와의 야간 홈경기는 홈 2경기 연속 패배에서 탈출해 ‘홈구장 불패(不敗)’라는 ‘부천본색(富川本色)’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서울 이랜드FC도 최근 만만찮은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5승4무2패(승점 19)로 챌린지 11개팀 중 3위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11경기에서 26골(16실점)을 넣어 1위인 상무(27득점, 16실점)에 이어 2위를 달릴 정도로 공격력이 막강하다.

부천FC는 3승3무5패(승점 12)로 7위를 달리고 있으며, 11경기에서 10득점(14실점)을 올리고 있지만, 브라질 용병 쌍두마차인 ‘호드리고-알미르’ 공격 라인은 챌린지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 만큼 두 선수의 활약과 더불어 아직까지 ‘첫 골’ 신고식을 하지 못한 알미르의 골이 언제 터져주느냐에 따라 올시즌 첫 2연승도 기대해 볼만 하다.

부천FC와 서울 이랜드FC의 장외 대결도 뜨겁다. 지난 4월25일 이랜드와의 첫 대결에 앞서 ‘못이겨요’라는 도발 영상을 통해 장외 대결을 뜨겁게 달군 부천FC는 이번에도 이랜드를 겨냥한 도발 영상(어서와~ 서울이랜드, 부천은 처음이지)을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천FC는 이번 서울이랜드전에 입장하는 관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부천FC의 후원사인 ‘페어차일드의 날’로 지정하고 임직원들을 초대해 치킨과 음료 등의 먹거리를 제공하며, 식전 행사로 선수단과 단체 사진촬영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경기장을 일찍 찾은 팬들을 위해 장외에 미니게임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경험과 소소한 재미를 제공한다. 이날 미니게임 부스에서는 ‘도전! BFC 기네스’라는 이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투호던지기와 대형 제기차기, 림보 등을 진행하고, 결승 진출자에게는 하프타임을 통해 부천FC 최고 기록자도 뽑고, 참여자에게는 푸짐한 선물도 증정한다.

부천FC- 서울 이랜드FC 경기 입장권은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인터파크(www.interpark.com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