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6일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에 김문수(64ㆍ사진) 전 경기도지사를 내정했다.

이로써 내년 4월13일 20대 총선에서 김문수 전 지사의 대구 수성갑 공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57) 전 의원과의 ‘빅매치’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

대구 수성갑은 현역인 이한구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후임 당협위원장 공모를 실시해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비롯해 강은희 의원(비례대표), 정순천 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 등 3명이 신청, 최종 인선작업을 진행해왔다

새누리당 조직강화특위는 이들 3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등 후보 심사 자료를 통해 김 전 지사를 당협위원장으로 내정하고 오는 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으로 김 전 지사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심사 결과를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995년 초 민자당(현 새누리당) 소사구지구당 조직책을 맡아 이듬해 1996년 5월 15대 총선에서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텃밭’인 소사구에서 신한국당(현 새누리당)으로 당선된 이래 2000년 16대 총선과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으로 내리 3번 당선된데 이어,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민선 4기 경기도지사에 당선됐고, 2010년 6.2 지방선거에 민선 5기 경기도지사에 재선돼 8년간 경기도정을 이끈 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 불출마했다. 이어 지난해 9월18일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에 임명됐다.

김 전 경기지사는 1996년 15대 총선부터 5차례 선거에 출마해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