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서장 정승용 경무관)는 지난 23일 뜻있는 지역기업인과 사회단체인 물푸레공동체, 아시아인권문화연대와 함께 원미구 도당동 273-15번지 소재 ‘두루두루’ 밥카페 개소식을 가졌다.

가출 청소년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청개구리 식당 & 맘카페인‘두루두루’ 밥카페는 경찰과 지역기업인, 사회단체들이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탈선 예방 및 미래 인재 양성 공간의 필요성에 공감, 물푸레공동체에서 지난 5월부터 관내 외국인 밀집지역이며 다문화가정이 많이 모여 사는 도당동에 장소를 제공해 3개월간의 준비기간과 한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이날 정식 개소하게 됐다.

특히 ‘두루두루’ 밥카페는 전국 최초로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없이 자발적 참여와 봉사를 통한 청소년 쉼터 운영이라는 하나의 목적으로 활동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식사 제공은 물론 학업을 마치고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의 취미활동 등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언어의 양서들이 구비된 도서관 운영과 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의 외국어 학습교실 운영 등을 통해 탈선 예방 및 긍정적 자아 형성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부천원미경찰서 관계자는 “다문화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독거노인과 장애우ㆍ노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따뜻한 밥 한끼를 통해 이웃간 정을 나누고 삶의 희망을 되찾는 계기가 된다면 더없이 행복한 사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두루두루’ 밥카페를 문을 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 행사에 참석한 결혼이주여성 및 청소년들은 ‘두루두루’ 밥카페 개소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탈선하지 않고 우수한 국가 인재로 성장해 각계 각층에서 ‘두루두루’ 두각을 나타내기를 희망한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