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역~ 고양 대곡역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사업이 2016년 3월 착공해 2021년 3월 완공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소사~ 대곡 복선전철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12월중 (가칭)서부광역철도주식회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 3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서부지역의 출퇴근 교통난을 완화할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은 임대형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2010년 7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서부광역철도주식회사)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후 지자체와의 사업비 분담 협의에 장기간이 소요됐으나, 분담 방안이 지난해 10월 지자체 10% 부담으로 타결됨에 따라 실무 협상 및 KDI(한국개발연구원) 검토 등을 거쳐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 상정ㆍ의결됐다.

소사~ 대곡선은 경인선(경인전철) 소사역에서 경의선 대곡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8.4km(5개 역사)의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북측으로는 경의선, 남측으로는 소사~원시(공사중) 구간을 거쳐 서해선과도 직결된다.

오는 2021년 이 노선이 개통되면 하루 23만명이 이용하게 돼 경기 서북부 지역의 출퇴근 교통난을 완화하고 복잡한 수도권을 우회해 호남ㆍ충청권의 여객 및 화물을 수송하는 서해안 간선철도망이 구축되게 되고, 경부선에 집중된 화물 물동량을 분산 처리해 경부선의 선로용량 부족을 해소하고, 철도 화물운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1조1천억원의 민간투자가 이루어짐에 따라 건설경기 활성화와 더불어 경기지역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소사~ 대곡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현행 67분(1호선 전철+경의선 이용) 소요되는 시간이 51분이 단축된 16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고양 대곡~ 부천 소사~ 안산 원시까지도 현행 134분(지하철+버스 이용)에서 93분이 단축된 41분이며 왕래할 수 있으며, 대화~ 김포공항까지도 현행 49분(공항 버스)에서 22분이 단축된 27분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부천 소사~ 고양 대곡간 복선전철 사업

-사업구간: 부천 소사~ 김포공항~ 고양 대곡 길이(L)= 18.36km.

-총사업비: 1조634억원(보상비 964억원 별도) *2009년 6월 불변가.

-사업기간: 2016년 3월~ 2021년3월(공사기간 60개월).

-정거장(5개역): (부천 소사)~ 당아래~ 원종~ 김포공항~ 능곡~ 대곡.

-열차운행계획: 출퇴근시 9분 간격, 평시 15분 간격(92회/일), 6량 15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