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새누리당은 3일 오후 2시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원내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를 열고 20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정진석 당선자(56ㆍ사진)를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경북 안동에서 3선에 당선된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이 선출됐다.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선거 기간 동안 계파 청산과 함께 3당 체제의 협상력을 내세웠으며, 새누리당 출범 이래 처음으로 현직 국회의원이 아닌 당선자 신분으로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투표 결과, 총 119명의 참석 의원 중 정진석 당선자와 김광림 의원은 1차 투표에서 69표로 과반을 획득했고, 비박계로 나섰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과 김재경 의원(경남 진주을)은 43표, 탈박(脫朴)을 선언했던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과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은 7표를 얻는데 그쳤다.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냈으며, 당시 여야 원내대표인 김무성·박지원 의원을 상대로 협상한 경험을 강조한 것이 이번 경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프로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1960년 충남 공주 출생 △성동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 논설위원 △1999년 김종필 전 총리 창당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명예총재 특보로 정치권 입문 △2000년 제16대 총선 부친 정석모 전 의원 지역구(충남 공주·연기) 자민련 출마(당선) △자민련 대변인 △2005년 재선거 무소속(당선) △국민중심당 원내대표ㆍ최고위원 △2007년 17대 대선 직전 한나라당 입당, 2008년 18대 총선 비례대표(당선)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정무수석 △19대 공천 탈락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 사무총장(2013년) △16ㆍ17ㆍ18ㆍ20대 국회의원.

[프로필]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1948년 경북 안동 출생 △안동 농림고, 안동교육대학, 영남대 경제학과 △제14회 행정고시 합격(1973년) △경제기획원 예산실 정책과장, 총괄과장, 심의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참여정부 시절 특허청장(2002년), 재정경제부 차관(2003년) △영남대 석좌교수, 세명대 총장 △2008년 18대 총선 무소속으로 경북 안동 출마(당선), 한나라당 입당 △국회 정책조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 소장(2012년) △19대 총선 득표율 82.5%로 재선 성공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원장 △20대 국회의원 당선(경북 안동) △18ㆍ19ㆍ20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