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인천 부평구ㆍ계양구 등 3개 지자체가 함께 풀어가야 할 굵직한 공동 현안사항에 대한 정책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6일 부천시 기획실에 따르면 이들 3개 지자체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20대 국회의원 당선자인 원혜영 (오정구)ㆍ설훈(원미을)ㆍ정유섭(인천 부평갑)ㆍ홍영표(인천 부평을)ㆍ송영길(인천 계양을)ㆍ유동수(인천 계양갑) 당선자와 김만수 부천시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이날 오후 부천시에서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ㆍ계양구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라는 행정구역으로 구분돼 있지만 경계가 모호한 공동생활권역으로, 그동안 이웃사촌이라는 개념으로 신뢰와 친밀감을 갖고 도시 간의 정책적 연대를 긴밀하게 진행해 왔다.

하지만 광역자치단체, 중앙정부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서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3개 지자체 지역구 20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단체장들이 이날 정책협의회를 개최한 것도 이같은 난맥상을 풀자는 취지로 열렸다.

이날 3개 지자체의 정책협의회는 현안사업 브리핑에 이어 3개 지자체가 공통으로 안고 있고, , 중앙정부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들에 대한 사안별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다루어진 주요 현안사할으로는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경인선(경인전철 1호선) 지하화 ▲지하철7호선 연장구간 배차간격 단축 ▲원종~홍대 입구선 계양구 연장 추진 등이다.

3개 지자체 단체장들은 “국회의원 당선자들께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 달라”며 “앞으로 이런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원혜영ㆍ설훈ㆍ정유섭ㆍ홍영표ㆍ송영길ㆍ유동수 국회의원 당선자들도 “국비 확보는 물론 현안 과제에 대해 힘을 합쳐 중앙정부와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부천시ㆍ인천 부평구ㆍ계양구의 첫 정책협의회는 부천시 제안으로 이루어졌으며, 김만수 부천시장은 “20대 국회가 개원되기 전 지역 공동현안사항을 충분히 공유하고 긴밀한 연대로 해결을 위한 탄력성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3개 지자체간 정책협의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에서 시작된 3개 지자체 20대 국회의원과 단체장 간 정책협의회는 인접 지자체간 공동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앞으로 성과 창출 및 새로운 발전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3개 지자체를 순회하며 정례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