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6일 혁신과 쇄신을 이끌 혁신형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희옥(68) 전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장관급)을 내정했다.

새로 영입한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은 조만간 소집될 전국위원회에서 의결되면 앞으로 당 혁신과 쇄신을 이끌고 새로운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전까지 지도체제 변경과 관련한 당헌 개정안 작업을 총괄하며 혁신비대위를 이끌게 된다.

김희옥 내정자는 1948년 경북 청도 출신으로 경북고와 동국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신문대학원에서 문학 석사, 동국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6년 제1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해 부산지검,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검 형사1부장, 고검 차장검사, 대전지검 검사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을 지냈고, 2005년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차관을 역임했으며, 이듬해인 2006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지명 몫으로 헌법재판관 재판관으로 임명됐다.

2010년 헌법재판관 임기 중 모교인 동국대 총장에 선임돼 1년10개월 가량 임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중도 퇴임해 동국대 총장을 지냈으며, 총장 퇴임 후 2014년 박근혜 정부에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에 임명돼 지난 2월까지 활동했다.

김 내정자는 헌법재판관 등으로 재임하면서 국법 질서 확립과 국민의 기본권 보장, 헌법 수호 등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공직자로서 직무에 최선을 다해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주는 훈장인 근정훈장 5종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